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성령이 어떻게 사람과 교회를 세워 가는지, 교회는 안팎의 문제와 시험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 신자들은 숱한 고난 가운데서도 어떻게 좌절하지 않고 거침없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해 나갔는지 상세히 풀어나간다.
저자는 책 속에서 “능력은 위로부터 온다. 물을 위에서 부어 주듯이, 엘리야의 제단에 불이 위에서부터 붙듯이 하늘에 기원을 가진 능력이다. 성령님이 능력이시다. 제자들은 ‘오순절 이전에’ 능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순절 때’ 능력을 받았다. ‘오순절 이후’ 그들은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 위로부터 능력이 임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문제가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거듭나는 것도 위로부터 나는 것이듯이 성령의 능력도 위로부터 난다. 아래에서 오는 힘인 건강, 지식, 권력, 물질 가지고는 불충분하다. 식물은 뿌리를 둔 땅에서 힘을 얻고, 동물은 옆에서 얻는 힘으로 생존한다. 그러나 인간은 하늘에 뿌리를 두고 산다. 인간은 세상에서 오는 능력보다 하늘에서 오는 능력을 받아야 한다. 위로부터 임하는 성령의 능력(영력)과 세상의 힘은 하늘과 땅 차이다”고 했다.
이어 “스데반의 죽음은 선물이 되는 죽음이었다. 우리는 죽음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내 삶뿐 아니라 죽음도 다른 이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죽음이 새로운 삶으로 통해야 한다. 좋은 죽음은 다른 사람들과 결속하는 죽음이다. 예수님은 좋은 죽음을 준비하셨다. 그분은 죽음으로 열매를 맺었다. 죽음으로 그들 가운데 영원히 사셨다. 예수님은 죽음을 은총, 약속, 소망으로 말씀하셨다. Action에서 Passion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주도적인 삶에서 받아들이는 삶으로 간다. 내가 원하는 삶에서 남을 위한 삶으로 이끌림을 받는 것이다. 나의 죽음으로 다른 사람의 삶에 열매를 맺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령님은 보내는 목적, 보낼 사람, 가야 할 지역도 결정하여 인도하셨다. 엄청난 박해 속에서 현대 사회가 지닌 어떤 특별한 지원도 없이, 경험도 없이, 훈련도 없이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지역에 복음을 선포한 비결은 성령님의 특별한 역사다. 지금처럼 교회가 많은 돈과 훈련 프로그램과 훌륭한 인적 자원을 가진 적은 없다. 그러나 초대교회와 같은 역사는 나타나지 않는다. 무엇이 빠졌는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다. 나는 이 시대의 교회가 성령님의 음성을 끊임없이 듣는 교회, 성령님의 채널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베드로, 바울, 스데반, 빌립, 바나바 같은 인물이 뛰어난 것을 배우고, 그들이 행한 위대한 일의 업적을 나열한다면 아직 볼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보아야 한다. 주인공은 언제나 성령님 한 분이시다. 여기에 동원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하여 쓰임 받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어떤 사람을 불러 쓰시며, 어떻게 역사하시는지가 우리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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