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신앙과 생활을 따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신앙 따로, 삶 따로라면 잘못된 신앙입니다. 자존심과 교만의 꽃은 시들고 겸손과 온유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어떻게 해야 온전한 경건 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다른 이의 의견을 잘 듣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약1:19) 겸손과 사랑으로 입을 닫게 하시고 귀와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싸움은 일어납니다.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는 헛된 신앙을 버리게 하옵소서. 낮은 자리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깨닫고 익히기 위해 갖추게 하옵소서. 경청. 경건의 필요조건입니다.
저의 묵상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말씀의 거울 앞에 언제나 자신을 비추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존대하게 하옵소서. 돈에 욕심이 없고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누구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습니다. “웬일인가 내 형제여 재물만 취하다 세상 물질 불 탈 때에 너도 타겠구나.” 예수님보다 돈을 더 좋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실천하는 균형과 조화를 이룬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약한 이들을 돌보고 배려하게 하옵소서. 온화한 마음으로 제 속에 심어주신 말씀을 받아 저의 것으로 삼게 하옵소서. 그 말씀에는 저를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집트 바로는 거칠게 완악하였고, 사울 왕에게는 악한 영이 들어와 괴롭혔습니다. 이들은 자기 이익과 자기 성격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야고보는 가난하고 약하며 고통을 받는 이들을 돌보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을 겪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주며,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온전한 경건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이들을 돌보며 주님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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