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지우개 없이 그려가는 예술이죠? 여러분이 살아가는 건 절대로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거예요. ‘주님 나를 써 주세요’라는 강렬한 부탁이 있고, 그런 마음이 살아날 때 하나님께 쓰임 받고 삶이 달라질 것 같아요.”
용혜원 시인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담임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에서 열린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매.마.토.2)에서 “주님 나를 써주세요!”를 참석자들에게 복창하게 하면서 인생과 신앙의 지혜를 담은 강연을 힘 있게 이끌었다.
작년 5월 이후 18개월 만에 은혜제일교회 북콘서트에서 앙코르 강연자로 초청된 용 시인은 이날도 넘치는 긍정적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담아 가감 없이 전달했다. 항상 독자들에게 감사하면서 시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용 시인은 지금까지 시집 97권, 동시집 2권, 시선집 13권 등 210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용 시인은 이날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꿈만 꾸는 사람, 현실만 바라보는 사람, 꿈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이다. 오늘부터 내 꿈을 현실로 바꾸길 바란다”라며, 감사하게도 그동안 그도 알게 모르게 그의 시로 작곡된 17개 곡이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었다고 했다. 또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로부터 지난 정부 때는 빠졌던 자신의 시 3편이 다시 교과서에 등록됐다는 기쁜 소식도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래는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자의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의 문학가 메이시는 ‘여러 가지 기술 중 가장 훌륭하고 터득하기 어려운 기술은 살아가는 기술’이라고 말했다”라며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며 여러분에게 살아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그러니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용 시인은 “헨리엔트 앤 클라우저는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라는 책을 썼는데, 연말에 여러분이 앞으로 이루어갈 꿈을 기록해 보라”며 “저도 제 시가 외국어로 번역되길 원했는데, 올해 러시아어로 번역됐다. 꿈을 기록하고 반복해서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엔 책을 6~7권 낼 생각이고, 지금 거의 다 썼다”며 “여러분도 내년에 멋지게 살기 위해 목표를 기록하고 멋지게 도전해 보라. 좋은 씨앗이 있는데 심기지 않고 보관소에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러분이 믿음의 씨앗을 심을 때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용혜원 시인은 꿈을 이뤄가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편 37편 5~7절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는 말씀을 젊었을 때부터 붙들고 기도했더니 여기까지 빛나게 하셨다”라며 “저는 새벽 4시쯤 일어나 책을 쓰기 위해 20분 동안 성경을 보고 기도한다. 아침저녁으로 성경을 보면 4~5일 만에 신약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구약 500독, 신약 2,500독을 했는데, 정말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내 영혼을 사로잡는 것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용 시인은 “발레는 다른 예술보다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강수진 씨의 경우 새벽 4시에 일어나 연습하고, 밤 12시가 넘어 연습장을 떠나면서 발이 뭉개졌지만, 지금도 단장으로 활동한다”라며 “크리스천도 기도와 말씀, 능력이 살아있을 때, 하나님께 우리를 쓰임 받게 해달라 요청할 수 있다.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성경을 보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혜원 시인은 “좌절과 포기를 뚫고 힘차게 일어나 꿈과 희망을 이루며 내일을 살고 싶다면 어깨를 펴고, 가슴을 활짝 열고, 세상을 향하여 용감하게 큰 소리로 외치라. ‘세상아, 내가 여기 있다. 나를 써라!’”며 “이 내용으로 내년에 시집을 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 속에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의 순간이 있지만,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항상 자신에 대하여 강한 마음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카콜라 사장이 내 몸에는 피가 흐르는 게 아니라 콜라가 흐르고 있다고 했는데, 저도 시가 마렵다고 할 정도로 제 안에 시가 가득하다”며 “마찬가지로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흐르도록 열심히 살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도 출신 인드라 누이 전 펩시코 사장은 가진 것 없는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방법으로 ‘두 배로 생각하라, 두 배로 노력하라’고 했는데, 남보다 좀 부족하다면 오늘부터 두 배로 노력해 보라”고 조언했다.
용 시인은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열정적으로 시작해 보자. 목표는 별과 같아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역경은 구름 같아서 잠시 머물다 떠난다. 그러니 목표에서 눈을 떼지 마시고, 열심히 전력 질주하고 상승 기류를 타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구멍이 없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용혜원 시인은 이날 명설교 자료집을 만들면서 세계를 움직인 300명을 연구하는데, 300명 중 4분의 1이 장애인이었다며 “마음 심(心) 자에 결단하고 막대기를 팍 꽂으면 필(必)이 된다. 마음 심 자에 나는 하겠다는 결단을 팍 내리면 필 자가 되는데, 내 마음에 말씀을 팍 꽂아서 내 인생을 바꿔놓겠다는 결단을 하기 바란다”고 권면하기도 했다. 아울러 “성령 안에서, 하나님 은혜 안에서 살면 (인생이) 달라진다. ‘희망은 나의 힘’이라는 마음을 갖고 살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용 시인은 특히 “말에는 각인력과 견인력, 성취력이 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하나님 말씀이 내 삶 속에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세월은 이길 수는 없지만 견딜 수 있는 것이고, 운명은 피할 수는 없지만 맞설 수 있는 것이고, 나이는 안 먹을 수 없지만 잘 익어갈 수 있는 것이고, 슬픔은 잊을 수 없지만 지울 수 있는 것이고, 그리움은 받을 수 없지만 보낼 수 있는 것이고, 욕심은 잡을 수 없지만 놓을 수 있는 것이고, 눈물은 막을 수 없지만 닦을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누구든지 그를 영접하는 자를 찾아 들어간다고 했다. 여러분과 제가 이것을 늘 고백하면서 이 땅에서 주님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문혜민 Art.p 예술심리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류필립 첼리스트가 감미로운 첼로 연주로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최원호 은혜제일교회 담임목사는 “북콘서트를 2년째 하고 있는데, 강사로 두 번째 앙코르 초청되신 분은 용혜원 시인님밖에 없다. 오늘 용 선생님이 제가 1년 내내 설교하고 강의했던 모든 내용을 제가 주문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압축해서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오늘부터 마음에 말씀의 막대기를 꽂아 반드시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면 좋겠다. 2024년에도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목표를 가지고 더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최 목사는 또 “금년까지 하나님이 북콘서트를 하게 하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년에는 마약, 도박, 성중독, 게임중독 등의 내용으로 패널들과 청소년을 살리는 토론을 하면서 문화 콘텐츠를 중간에 하나씩 진행할지 생각 중이다. 이왕이면 지역 사회 청소년과 부모 등 가족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의 ‘아듀, 2023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는 12월 23일 오후 5시 김정택 SBS 명예예술단장과 팝페라 그룹 ‘인치엘로’, 여성 앙상블 그룹 ‘엔젤디바’, 국악소녀 ‘양은별’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혜제일교회는 북콘서트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역 현장을 섬기고 있다. 올해는 인도 선교를 위해 2천만 원의 선교헌금을 2차에 걸쳐 보냈으며,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실용음악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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