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7일 저녁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3 한국교회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본격 행사 진행에 앞서 정서영 대표회장이 대회사를 전했다. 정 대표회장은 “올해 제29회를 맞는 ‘한국교회의 밤’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게 됐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그 동안 한기총이 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하지만 그 모든 문제를 다 종식하고 한기총이 정상화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옛 영성을 회복하고 더 크게 뻗어나가기 위한 자리에 서 있다”며 “나갔던 교단들이 복귀하고 있고 외연 확장을 위해 정관과 운영세칙 등을 정비해 가고 있다. 이 모든 일은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기총의 신앙적 입장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는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지지·수호하고, 종교다원주의를 비롯해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을 철저히 배척한다고 재차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연합기구로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며 앞으로도 82개 회원교단·단체와 합께 연합과 일치의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갈 것”며 “세속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복음주의 신앙고백 위에서 힘써 기도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함으로써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 ‘한국교회의 밤’을 통해 함께 교제하고 힘을 모아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전했다.
이날 정학채 목사가 사회를 본 제1부 예배에선 심하보 목사(예장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박종만 목사(공동부회장)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가 ‘특별히 도우시는 하나님’(이사야 41: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고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사모해야 한다”며 “한기총을 하나님이 돕고 계시니 크게 쓰임받게 될 줄 믿는다.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께서 내년에는 더 크게 도와주실 것이다.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한 해가 되자”고 했다.
이어 류금순·김상진·조윤희·최바울(이상 공동회장)·송미현(공동부회장)·김완식(공공정책위원장) 목사가 한기총과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 소외된 이웃들의 회복과 한국교회의 부흥 및 발전 등을 위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엄기호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이어진 제2부는 윤항기 목사(명예회장)의 축하찬양과 분야별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2023 한기총상’ 수상자들은 아래와 같다.
△목회자상 김용도 목사(명예회장) △정치인상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공로상 박홍자 장로(명예회장) △선교인상 최성규 총경(경찰선교부문), 군종감 최석환 대령(군인선교부문), 몽기총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해외선교부문) △부흥사상 박승주 목사(한국부흥사협의회장), 이재희 목사(공동회장) △언론인상 굿티비 기독교복음방송 구진모 본부장 △여성상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청년상 김졍희 대표(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기자상 송상원 기자(크로스뉴스), 차진태 기자(교회연합신문)
이후 축사와 격려사가 있었다. 김종우 목사(충남기독교총연합회장), 고경환 목사(경기남기독교총연합회장), 김선규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장), 임다윗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전 회장), 전태식 목사(기하성 신수동 총회장), 임영문 목사(대한기독노인회장), 권태진 목사(성민원 이사장)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 및 격려했고,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양명환 목사(강원기독교총연합회장)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김선규 목사는 “한기총이 하나님과 민족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임다윗 목사는 “한기총에 역사상과 대표성이 있다. 그리고 거룩성과 개혁성을 이루어 회복을 넘어 도약을 하고, 한국교회를 지켜내는 방파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서영 대표회장이 7포병여단 에벤에셀교회와 수도군단 섬광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 서기원 목사와 부회장 서승원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했다. 한기총과 한국교회의 부흥, 대한민국과 세계 복음화,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평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와 참석자들의 케이크 커팅, 기념사진 촬영 등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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