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원로 추대 및 주경훈 목사 담임 취임 감사예배가 1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김오권 목사(예장 합동 수경노회장)가 사회를 본 1부 감사예배에선 이정권 목사(수경노회 서기)가 기도했고, 최봉남 목사(수경노회 동부시찰장)의 성경봉독과 한국교수콰이어의 찬양 후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은혜와 진리의 사역자’(요한복음 1:14~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 “목회자의 삶과 사역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
오 총회장은 “김은호 목사님께서 지난 35년 동안 오륜교회 강단을 지키시며 많은 기도와 찬양을 드리셨을 것”이라며 “때로 홍해 같은 어려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홍해가 갈라졌고, 태산은 평지가 되었으며, 사막엔 길이 생기고 강물이 흐르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륜교회의 역사”라고 했다.
오 총회장은 “그리고 김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진리 되신 주님과 함께 동행해 오셨다. 그래서 오륜교회를 통해 열방과 한국교회가 복을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라며 “예수님이 은혜와 진리시다. 이것을 선포하기 위해 지상의 교회가 세워졌다. 또한 이를 위해 김 목사님께서 35년을 달려오신 것”이라고 했다.
오 총회장은 “이제 주경훈 목사님께서 김 목사님의 이런 사역의 배턴을 잘 이어받으시길 바란다. 목회자의 삶과 사역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김은호 목사님의 사역을 잘 마치게 하시고, 그를 이어 주경훈 목사님을 은혜롭게 출발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고 전했다.
◆ 김은호 목사 “35년, 참 꿈만 같은 세월”
2부 원로목사(설립목사) 추대식은 오륜교회 강주승 장로의 추대사, 공포, 추대패 및 감사패 증정,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오세훈 서울시장·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의 축사, 김은호 원로목사의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로로 추대된 김은호 목사는 “1989년 3월 25일, 두 명의 재수생과 함께 교회 개척을 시작했다. 그 때만해도 저는 우리 교회가 이렇게 한국교회를 연합하게 하고 섬기고 선한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께서 당신의 열심으로 이 일을 이루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모든 시선이 제가 아닌 주님께로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할 줄 믿는다”며 “35년, 참 꿈만 같은 세월이었다. 저와 함께 복음의 멍에를 메고 함께 꿈을 꾸고, 부족하고 허물 많은 종을 이해하고 감싸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끝까지 은혜와 진리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DNA 미니스트리’를 통해 제2기 사역에 임한다. DNA의 D는 다니엘(Daniel), N은 다음세대(Next Generation), A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다. 다니엘과 같은 다음세대와 목회자들을 세우기 위한 사역이다.
◆ “이제 한국교회 위한 사역… 광야에 길 내길”
축사한 김장환 목사는 “요즘 해외에 나가면 다니엘기도회 사역을 하시는 김은호 목사님을 아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김 목사님게서 귀한 사역을 해오셨다”며 “사역을 잘 마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기성 목사는 “김은호 목사님께서 오륜교회에서 잘 사역해 오셨는데, 이제는 한국교회를 위해 사역을 하시게 됐다. 어쩌면 그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며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상당한 위기 가운데 있다. 그런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는 일에 김 목사님께서 헌신해 주시길 바란다. 쉽지 않겠지만 주님께서 더 깊이 만나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는 은혜의 눈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전에 오륜교회에서 많은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교회를 거쳐간 수많은 젊은이들의 그 수 이상으로 앞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김은호 목사님을 통해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앞으로 펼쳐질 김 목사님의 2기 사역이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물이 흐르게 하는 사역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다니엘기도회 사역에 힘써오신 김은호 목사님께서 원로로 추대되심을 축하드린다”며 “목사님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2기 사역 가운데서도 함께 하실 것”이라고 했다.
◆ 주경훈 목사 “목양일념으로 교회 섬길 것”
마지막 3부 담임목사 취임식은 주경훈 담임목사와 오륜교회 교인들의 서약, 취임기도, 공포, 취임패 증정, 김홍재·이중식 목사(이상 수경노회 증경노회장)의 권면, 박성규 목사(총신대 총장)·정홍열 목사(아신대 총장)·김용수 목사(수경노회 증경노회장)의 축사, 주경훈 담임목사의 인사, 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경훈 담임목사는 “저의 어떤 조건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옷자락만 붙잡을 뿐”이라며 “제 인생 가운데 가장 큰 복은 김은호 목사님을 만난 것이다. 목사님을 통해 목회를 배웠다. 강단 위와 아래에서 김 목사님께서 보여주신 삶은 제 삶의 큰 이정표가 되었다”고 했다.
주 목사는 “앞으로 무릎으로 목회하고 전심으로 성도들을 사랑하겠다. 목양일념으로 곁눈질하지 않고 교회를 섬기겠다”며 “김은호 목사님의 목회를 계승해 발전시키는 목회자가 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오륜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이라고 했다.
권면한 김홍재 목사는 “오륜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오륜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다. 주경훈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늘 바라보시길 바란다”며 “주 목사님께서 김은호 목사님의 배턴을 잘 이어받아 목자로서 주님의 양들을 뜨겁게 사랑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한 박성규 목사는 “주경훈 목사님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실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처럼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길 바란다”며 “김은호 목사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그 원로목사님의 사역을 잘 계승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새로운 장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반석 목사(수경노회 증경노회장)의 축도로 이날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