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는 선지자 다니엘의 행적과 예언을 기록한 선지서로, 구약성경의 한 책이며 이야기와 시, 지혜와 풍성한 상징으로 구성되었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시간적 배경 또한 주전 605년부터 종말까지 광범위하다. 다니엘이 이 작품의 주인공이지만 추방당한 유대인들과 유대 밖 열국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전개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그리고 역사를 초월하여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왕국을 펼쳐 나가신다고 교훈한다.
이 책의 저자 폴 R. 하우스는 묵시 문학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복음주의적 시각을 견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학문적 연구도 균형 있게 참조하여 다니엘서 본문의 의미를 이해 쉽게 해석하고 현대에 적용할 교훈과 시사점을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는 확고하다. 그들은 다니엘 1:8-16에서 다니엘의 인도를 따르고 다니엘 2:17-18에서 그를 위해 기도한다. 다니엘 3:1-18에서 그들은 무대의 중심에 서서, 그들의 믿음을 위해 죽을 각오를 한다. 그러나 그들이 왕의 우상에게 절하기를 거부할 때,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구해 주실 것이라고 고백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다(3:16-18). 그들은 미래에 대한 완전한 지식 없이 온전히 신실하다. 이것은 그들을 현실적으로 만든다. 그들은 신실하다고 해서 목숨을 보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십 세대 동안 신자들은 그들의 모범에서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 땅에서 자신의 왕국 목표를 추구하고 계시며(10:10-21 참조), 고난이 끝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지날 것을 알고(9:24-27), 인내해야 한다. 그때까지 그는, 바울과 고린도 사람들처럼,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부활을 바라본다. 그렇긴 하지만 신약 기자들은 나사렛 예수가 다니엘 7:13-14이 묘사한 인자라는 사실을 안다(막 14:61-62). 이 지식은 다니엘서가 건설한 다리 너머의 정경적 고속도로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들에 관한 긴 명예로운 전통을 제시한다. 이런 인물들은 성경의 다양한 장르와 부분에 걸쳐 있다. 많은 사람이 자기 고향 밖에서 살았다. 아브라함(창11:10-25:18), 요셉(창 39-50장), 모세(출 3-4장), 다윗(삼상 27장), 룻과 나오미(룻 1장), 예레미야와 바룩(렘 42-44장), 에스겔(겔 1:1), 다니엘, 에스더, 에스라, 느헤미야와 사도들(사도행전 및 요한계시록 참조) 모두 외국에서 하나님을 섬긴다. 심지어 이스라엘에서도 하나님의 훌륭한 종은 소수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러한 시대에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듯이(왕상 19:18), 상처받은 이들이 자기 혼자라고 느낄 때도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은 있다. 이 구절은 이런 부류의 충직한 사람의 예로서 네 명의 망명자를 소개한다. 그들은 많은 희생을 치르더라도 기꺼이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소수에 속한, ‘남은 자’의 일부임을 증명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선물인 지혜는 다니엘의 연설, 결정 그리고 다른 사람을 다루는 문제를 인도했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의 선물은 어려운 장소에서도 그를 성실한 일꾼으로 만들었다. 그는 하나님의 성품을 증거하는 삶이 모든 의무를 단단히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다. 훈련과 소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전자를 무시한 자들은 후자를 찾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왕국은 억압하는 마지막 왕국의 발가락들을 산산이 부수기 위해 천천히 상승하다가 인간이 만든 전체 형상을 무너뜨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훈련과 소망을 겸비한 자만이 이 모든 것을 인내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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