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하이에 소재한 1백여명이 출석하는 한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유튜브 운영을 전임사역으로 하기 위해 담임목회직을 사임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개빈 오트런드 목사는 4만 명 이상의 신자가 구독 중이며 36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 ‘트루스 유나이트’(Truth Unites) 채널 운영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트런드 목사는 최근 “유튜브는 사역을 위한 전략적 장소다. 기회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그는 온라인 목회를 포기하면서 전통적인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역사상 가장 큰 종교적 쇠퇴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 언급했다. 약 4천만 명이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종교인들도 있다. 흥미롭게도 인구통계학적으로 다른 종교적 소속을 가진 사람들은 30% 이상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에는 5%에 불과했다. 정말 엄청난 변화다. 특히 젊은 세대 중 신앙을 떠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한 오틀런드 목사는 채널명인 ‘트루스 유나이트’에 대해 “신학적 깊이를 통해 복음의 확신을 촉진하기 위해 존재한다”라며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내 사역에서 가장 큰 열정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돕고, 그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저는 이런 말을 사용한다. ‘재중심화, 재건, 활성화, 재안정화’— 내 동영상을 통해 사람들, 특히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트런드 목사는 사모와 다섯 자녀와 함께 테네시로 이사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사역은 그의 부모가 이끄는 갱신 사역(Renewal Ministries) 산하에 있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내슈빌 지역에 있는 임마누엘 교회의 상주 신학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트런드 목사는 3년 전 ‘트루스 유나이트’를 시작한 이후 생활이 더욱 바빠졌고 자신이 정말 열정을 갖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3년 동안 바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두 명의 자녀를 더 출산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섯 명의 자녀가 있다. 나는 전임 목사이고 이 모든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래서 저는 일종의 탐색을 시도할 수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한 단계 더 바빠졌다”라며 “이 변화를 통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다섯 가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온라인 사역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고 강연에 참여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저는 성찬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 실존주의에 관한 책을 쓰고 싶고, 고전적인 실존주의 철학이 우리 문화와 현재의 일부 요구와 어떻게 교차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싶다. 그것은 변증의 맥락이다. 또한 들어오는 강연 요청을 자유롭게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트런드 목사는 “5명의 어린 자녀가 있어서 여행하기 힘들고 너무 바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 중 98% 정도를 거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루스 유나이트’의 사명은 신학적 깊이를 통한 복음 확신이다. 그리고 이 일을 더 많이 할수록 저 밖에는 ‘질문에 대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사항을 충족하려고 노력할 기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오하이 제일침례교회 대변인은 CP에 오트런드 목사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담임목사직을 계속 한다고 말했다. 현재 후임목회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변인은 “교인들은 그의 사임을 슬퍼했지만 많은 교인들이 이미 유튜브를 통해 그의 영상을 시청하고 있으며 그의 사역으로부터 계속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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