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숨쉬는 시간의 70%를 돈과 관련된 생각을 하며 산다. 성경에는 돈에 대한 구절이 700구절이 넘는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돈은 모든 사람의 민감한 관심사이다. 돈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기에 돈을 버는 것과 모으는 것, 잘 관리하고 사용하는 기준을 정립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성경적 관점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떤 부분보다 돈에 관한 부분은 특히 그렇게 해야 한다.
이에 회계학으로 정평 있는 조성표 교수(경북대학교 경영학부 명예)의 성경적 재정관리 강의에 자산관리 전문가인 백정선 대표(연세대학교 자산관리 최고위과정 자문위원)는 본 도서에서 실제적인 지혜와 제안을 더하여 돈에 대한 성경적 관점과 구체적인 적용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회계학자도 아니신데, 왜 돈에 관한 비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셨을까요? 비유가 무엇입니까?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을 표현할 때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어 쉽게 알 수 있는 것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돈과 관련된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것은 그 당시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돈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직접적인 주제입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에서 70~80% 정도가 돈과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돈 문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가질 때 해결됩니다. 이것이 이 책의 근본 주제입니다. 부는 하나님의 복이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부는 상반되는 양 측면이 있습니다. 재물은 하나님의 복으로 누릴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하나님을 등지게 하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영혼을 위협하는 부의 부정적인 측면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의 복을 보류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재물을 관리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필요에 의한 것인지 욕망에 의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건을 사려고 할 때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 보십시오. ‘이거, 없어도 괜찮을까?’ 없어도 큰 문제가 없다면 한 번이라도 소비를 연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돈만 추구하거나 돈에 매여 있는 사람은 결코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돈의 매임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돈을 우리를 위한 은사요 선물로 주셨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쓰고, 어떻게 투자하고, 보험은 어떻게 들며, 노후 대비는 어떻게 할지 지혜로운 재테크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지나친 축재는 하나님께 의탁하기보다 재물에 의존하게 하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교육이나 미래의 소득 감소, 우발적인 일들을 대비하기 위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일이 아닙니다. 무모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위의 과정을 진행할 때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규칙은 재정 상황 분석이나 투자안 선택 시 반드시 부부가 함께 상의합니다. 그래야 왜곡된 의사결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대화와 조율을 통해 균형 있는 의사결정이 투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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