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 꿈을 알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삶을 흔들 정도로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며 주변의 모든 나라에 위협이 될 힘 있는 왕이었지만, 스트레스가 그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만났을 때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때 슬기롭게 행동하게 하옵소서. 꿈을 풀지 못하는 마술사와 주술가와 점쟁이와 점성가들을 죽이라, 명령이 떨어지자 시위대 장관 아리옥은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갑니다. 이때 다니엘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어봅니다. 임금님의 명령이 어찌 그렇게 가혹합니까? 그때 세상 사람들은 절망하며 성급히 행동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상황을 판단하고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게 하옵소서. 합당한 말, 적절한 말, 슬기롭고 지혜로운 말로 큰 힘을 갖게 하옵소서. 다니엘은 슬기롭게 시위대 장관에게 말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흔들림 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하옵소서. 세 친구를 모아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청하였습니다. 흔들릴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올바른 모습입니다. “내 주는 나의 생명 또 나의 힘이라 주님을 의지하여 지혜를 얻으리.” 육체에 속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영에 속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모든 비밀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심오한 것과 비밀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도 아신다.”(단2:22)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하면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십니다.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여쭙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떤 흔들림에도 경솔하게 행동하지 아니하고 신중하고 슬기롭게 행동하게 하옵소서. 바로 모든 은밀한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삶 속에서는 그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다니엘과 같이 그 어떤 흔들림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슬기로 이겨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2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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