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인내심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까? 먹을 것도 없다고, 마실 것도 없다고, 음식에 진저리가 난다고 불평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셨지만 원망하게 되고, 원망하니까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늘의 세상을 보아도 마찬가지로 마음 상할 것이 널려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정작 깊은 내면에는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이 시대의 자화상입니다. 그저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 앞에서 탓하고 불평을 쏟아내어 스스로 죽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살펴보면 지금 나에게 부족한 그 무엇 때문이 아닙니다. 광야 같은 우리 삶의 길을 믿음으로 잘 나아가고 싶습니다. 상한 마음이 회복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 회개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하며 모세에게 나아와 범죄 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저도 회개하여 모든 것을 다 용서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가 해결을 요청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민21:8)

회복시키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광야 길을 걸을 때 불뱀에게 물릴 수밖에 없습니다. 살려 주옵소서. 걱정하지 말고 치료하시는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회개하고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치료하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고통 속에서 회복의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다시 찾아 주시려고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합니다. 다시 돌이켜 완전한 모습을 다시 찾는 큰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1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