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믿고 인생에 탄탄대로가 열릴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대와는 달리 문제가 찾아와서 당황하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400년 동안 억압받던 애굽에서 나오게 된 후 자기들 앞날에는 더 이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해 어려움 가운데 마라에서 물을 만났는데 그것은 쓴 물이었습니다. 물을 마셨을 때 여기저기에서 구토하고, 원망 소리가 넓은 광야에 가득했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다. 그가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물에 던지니, 그 물이 단물로 변하였다.”(출15:25)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광야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광야에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입니다. 마라의 쓴 물도 저에게 찾아옵니다. 어려움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합격하기 위하여 사건에 집중하지 말게 하옵소서. 저의 기대가 무너질 때 십자가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대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흘 동안 물을 먹지 못해 마실 물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물이 보이자 그 물이 어떤 물인지도 모르고 달려가 마셨습니다. 그 물은 쓴 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쓴 물에 나뭇가지를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리키신 나무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단물로 만들었습니다. 회개함으로 쓴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쓴 물은 우리의 불신앙, 교만, 욕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드님을 통해 우리 앞의 쓴 물을 달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을 순종하고 규례를 떠나지 말게 하옵소서 마라의 쓴 물처럼 저의 삶에 문제가 나타나고 미래가 꼬이게 될 때 십자가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치료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저의 앞길에 문제가 생길 때 먼저 회개의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치료하시는 하나님으로 저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4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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