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너무 크시어서 사람의 지혜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 세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럽고 불안해도 오히려 하나님은 확고하십니다. 불합리한 일을 통해 선을 이루십니다. 그래서 인생은 신비입니다. 넘어져 끝난 것 같은데 다시 일어섭니다. 하늘 높이 솟았다가도 하루아침에 내려앉습니다. 그러나 하나 확실히 아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실 뿐 아니라 정녕 선하신 분이라는 것,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불확실한 길을 걸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는 사람,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다시 살고 일어서며 존귀하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번개는 흑암 속에서 모든 질서를 파괴하는 섬광과 거대한 굉음으로 세상을 덮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온 세상을 혼돈으로 만드는 번개를 통해 온 땅의 식물들에게 풍성한 영양분을 공급하십니다. 번개가 칠 때 생기는 뜨거운 열로 대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소를 녹이십니다. 그리고 질소를 빗속에 품게 하여 지상의 모든 식물들에게 뿌려주십니다. 혼돈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며 자연을 살리시고 세상을 세우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나와서 내 몸과 맘을 주께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찬양합니다. 노예로 살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집트에서 구원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복스런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감사입니다. 내 힘으로, 내 지혜로는 잘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붙잡고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 하나님을 전적으로 나의 도움으로 삼는 자,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뜻에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지금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권능이 가장 크시니, 우리가 전능하신 그분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을 대하실 때에, 의롭게 대하시고, 정의롭게 대하여 주십니다.”(욥37:23) 고난 속에서 감사하고 절망 속에서 소망하며 어떤 혼란 속에서도 승리를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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