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완전한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을 본 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합니다. 하나님께 저의 근본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정작 사람의 근본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이 하나님과 닮았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계시면서 의를 행하시고 형제와 함께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형제 사랑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과 닮은 것을 증명하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나의 믿음 약할 때 주가 붙드네. 마귀 나를 꾀일 때 주가 붙드네.” 마귀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닮고 싶습니다. 온 땅을 다스리라고 맡겨주신 책임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땅에 있는 모든 생명에게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알리며 살게 하옵소서. 땅 위에 있는 어느 것 하나 따로 떨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서로 이어지는 연결로 모든 피조물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빛과 물과 땅과 생명. 그 어느 것도 혼자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공기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바람의 덕으로 벼와 보리, 밀이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것,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하시고, 반드시 그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 앞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이 어떻게 될지, 어떻게 멸망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싸이게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한 자녀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도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될 것을 압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와 같이 될 것임을 압니다.”(요일 3:2) 세상의 요구를 따르지 말게 하옵소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라는 책임을 받은 우리입니다. 모든 피조물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께 속한 것을 세상에 드러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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