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주어진 여건이나 저의 환경은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미 주어진 여건과 처한 환경에서 늘 선택하고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기계적인 순종이 아닙니다. 인격적인 순종을 하게 하옵소서. 잘잘못과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하는 순종, 저의 마음과 뜻과 의지로 하는 순종, 제가 선택하고 결정해서 하는 순종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종임을 알게 하옵소서. 판단과 선택과 결정이 중요할수록 그 책임은 더욱 커집니다. “영원토록 변함없는 거룩한 말씀 믿고 순종하는 이의 생명 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선택과 결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삶의 중심을 바꾸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기 전까지는 저 자신이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믿고 제 삶의 중심이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기를 한 번만 아니라 계속하게 하여 주옵소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자기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바쳐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학문에 뛰어난 사람이었기에 아테네에서는 철학적인 지식을 동원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의 부활까지 많은 사람에게 전하였습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나는 약하였으며, 두려워하였으며, 무척 떨었습니다.”(고전2:3) 그는 고린도에 있을 때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에서 큰 핍박을 당해서가 아닙니다.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의 말과 지혜를 의지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과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새롭게 결단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바울과 같이 믿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더욱 새로운 결단을 할 수 있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바라보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 아무것도 알지 않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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