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안타깝습니다. 저나 세상이나, 모두가 자기중심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간다지만, 한 사람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롬5:18) 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한 분의 순종하심으로 모든 사람이 의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더욱 넘쳐나게 하옵소서.
한 사람으로 죄인이 되기도 하고 의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담의 죄가 우리 모두를 죄인이 되게 했고 예수님의 의는 우리 모두를 의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분명히 아담의 죄가 우리를 죄와 죽음의 권세에 얽매여 심판을 당하게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아담에 비하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어서 아담의 죄악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은혜와 의와 생명 가운데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새로운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담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새로운 존재였습니다. 낙원에서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 시험을 이기고 유혹을 물리치는 일이 여건과 환경만 좋다고 될 수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건과 환경을 탓하며 체념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담은 가장 좋은 여건과 환경을 누렸으면서도 쉽게 유혹과 시험에 넘어갔습니다. 새로운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사는데 중요한 것은 환경이나 여건이 아닙니다. 아담은 결국 새로운 존재로 살지 못했습니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하신 주 날 오라 하신다.” 정말 중요한 은혜와 의와 생명을 주옵소서. 저를 이끄시는 한 분, 예수님 뿐이십니다. 모두가 주님의 손길을 의지하여 새로운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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