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저를 아시고 저를 늘 보살피십니다. 저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 계셔도 생각까지 밝히 아십니다. 저의 모든 길을 아시고 제가 눕는 것도 아시어, 저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피하려 해도 절대 피할 수 없고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은밀한 곳에서 나를 지으셨고, 땅속 깊은 곳 같은 저 모태에서 나를 조립하셨으니 내 뼈 하나하나도, 주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시139:15) 하나님은 제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저의 오늘과 내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엇도 숨길 수 없습니다. 바로 저를 돌보시고 지켜주시기 위해서 제 속마음까지 다 아십니다.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항상 마음을 쓰지만, 하나님 앞에서 감사한 마음을 훨씬 더 크게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시고 또 보살피십니다. 연약한 심령을 세워 주시고 우둔한 마음을 지혜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이 어디에나 계십니다. 또 하나님은 알지 못하는 것이 없이 무엇이나 다 알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은 할 수 없는 것이 없이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에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파라오 왕을 섬길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해방하시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처음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절대 로마 황제를 주님으로 부르지도 않고 섬기지도 않았습니다. 온갖 핍박과 고난을 받았지만, 목숨을 걸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주님으로 섬겼습니다. 저 자신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섬기면서, 사랑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저를 살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과 삶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은밀하게 저를 지으셨으니 주님 앞에서 숨길 수 없습니다. 저를 살피시고, 제 마음을 알아주옵소서. 제가 걱정하는 바를 보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찬송과 영광과 생명 구원의 하나님, 우리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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