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 2인 가구에 거주하는 복음주의자들은 부부로서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갑을 통제하는 사람: 복음주의자들의 기부 결정’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그레이 매터 리서치 앤 컨설팅(Gray Matter Research & Consulting)과 인피니티 컨셉츠(Infinity Concepts)에서 수행했다. 이 결과는 2023년 복음주의 개신교인 1천10명의 응답을 기반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이 두 명인 가정에 거주하는 복음주의자 중 90%가 최근 12개월 동안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이 두 명인 복음주의 가정의 90% 중 65%는 부부가 함께 모든 헌금을 한다.
또 다른 17%는 대부분의 기부를 함께 하지만 일부 기부는 별도로 하고, 6%는 일부 기부를 함께 하지만 대부분은 별도로 기부한다. 약 12%의 부부는 두 개의 독립된 단위로 운영하며 별도의 결정을 내린다.
그레이 매터 리서치 론 셀러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안토니오와 앨리스 실바’가 보낸 금액은 안토니오와 앨리스 모두가 기부한 것이고, ‘리처드 크레이그’가 보낸 금액은 오직 리처드만 기부한 것이라고 조직이 가정하기 쉽다”라며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고 했다.
셀러스 사장은 “리처드가 실제 지급을 담당할 수도 있지만 그와 그의 아내가 어디에 기부할지 신중히 논의하고 공동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앨리스는 사역에 열정을 갖고 공동 계좌에서 기부하기로 결정을 내리지만 안토니오는 마지못해 동의하고 조직에는 거의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가 재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자선단체에 별도로 기부하는 복음주의 가정에서는 다수(45%)가 일반적으로 동일한 금액을 기부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그러한 가구 중 14%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자선 활동에 조금 더 기부하는 반면, 여성은 18%의 경우 “훨씬 더 많이” 기부했다.
반면, 가정의 남성이 “조금 더 기부”하는 경우는 10%이며, 2인 복음주의 가구 중 14%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기부했다.
어떤 단체에 기부할지 결정할 때, 공동으로 기부하는 복음주의 가정 부부 중 52%는 두 파트너가 자금을 어디로 보낼지에 대해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은 기부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에 대해 22%의 경우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반면, 여성은 26%의 경우 그러한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설문조사는 또한 결혼한 복음주의자들이 어떤 자선활동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복음주의 기독교인 부부 중 71%는 어떤 단체에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체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16%는 “때때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10%는 여론 조사원에게 자선 기부금을 어디로 보낼지에 대해 동의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누가 자선 기부를 하는지에 대해, 대략 3분의 1(31%)의 부부가 “둘 다 동등하게 기부한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 중 40%는 주요 기증자라고 했다. 성인 2명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가정 중 30%는 남성이 자선 기부를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보고서는 “성인 2인 가구의 복음주의자 중 4가구 중 3가구는 기부 결정을 내리는 데 불평등하게 참여하고, 적어도 일부는 별도의 기부를 하고, 기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는 데 있어 배우자와 완전히 동의하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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