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학아카데미(공동대표 오형국 목사 등)가 ‘21세기 선교와 변혁적 제자도’라는 주제로 9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월요일 저녁 격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보성교회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형국 목사는 “변혁적 제자도(transforming discipleship)는 1974 로잔언약의 통전적 선교관을 가능케 한 존 스토트와 남미 복음주의자들 중심의 ‘급진적 제자도’(radical discipleship)에서 기원하는 ‘Mission as Transformation’ (INFEMIT) 운동과 결부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제자도 개념은 개인이 하나님과 맺는 관계나 경건 훈련 정도의 수직적 차원의 관계에 머물러 있었다. 변혁적 제자도는 그러한 관계를 수평적 차원의 관계로까지 넓히며 통전적이며 선교적인 관점으로 제자도를 새롭게 이해하려고 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변혁적 제자도는 개인적 제자됨이나 사회적 사역에서나 공히 그리스도와의 연결성’(Christ-Connectedness) 안에 있을 때에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시대의 변혁적 제자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삶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제의적 형식의 도입이나 강자 중심의 온정주의를 넘어 어떠한 불의, 차별, 배제, 탐욕, 폭력도 근절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우리 시대의 죽음의 세력들을 드러내고 저항하며 생명의 충만함을 추구하는 희망의 운동을 창조한다”고 했다.
청신아 측은 “통전적 선교가 구호와 당위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비전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협의체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신학·실천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훈련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로잔운동 내의 ‘변혁적 제자도’를 추구하는 이들은 1983년에 INFEMIT와 OCMS(Oxford Center for Mission Studies)를 조직하여 훌륭한 성과를 축적해 왔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경우 1974년 로잔언약 이래로 통전적 또는 총체적 선교 개념이 보편화 되었으나 구체적 콘텐츠를 확보하며 통전 선교를 하는 것에 부족하다. 이번 청신아 2학기 정기강좌에서는 진정성 있고 유효한 ‘변혁적 제자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역사적 형성과정과 신학적, 실천적 구성요소를 탐구하여 한국에서의 통전적 제자도의 콘텐츠 생산을 촉진하도록 한다”고 했다.
- 세미나 주제와 강사로는
△1강 “변혁적 제자도의 성경읽기-누가·행전을 중심으로”/ 정용성(백석대 신약학 교수, 가지와 숲 아카데미 대표, <나사렛 선언>, <닭장 교회로부터 도망가라>, <요한계시록 강의> 저자)
△2강 “‘재구성을 요청받고 있는 선교’ 시대의 변혁적 제자도”/ 박보경(장신대 선교학 교수, 세계선교학회 회장, <통전적 복음주의 선교학> 저자)
△3강 “탈성장 시대의 교회와 제자도”/ 이도영(더불어숲동산교회 담임, <탈성장교회>, <성자와 혁명가>, <페어처치> 저자)
△4강 “아시아 신학과 변혁적 제자도”/ 김흡영(강남대 명예교수, 한국과학생명포럼 대표, <기독교 신학의 새 길, 도의 신학>, <왕양명과 칼 바르트> 저자)
△5강 “변혁적 선교운동의 현안들”/ 알 티존(North Park Theological Seminary 교수, 로날드 사이더의 뒤를 잇는 INFEMIT 지도자, 저자)/ 패널: 김종호(IVF 동아시아 총무), 문지웅(청년신학아카데미 공동대표), 오형국(청년신학아카데미 공동대표)
△6강 “저출산 위기 극복과 교회의 역할”/ 이상민(사)기독교세계관동역회 실행위원, <자크 엘륄, 시대를 앞서간 사상가> 저자)/ 패널: 박창수(희년사회), 이병준(부산대 교수), 신상록(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