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로 가는 배에 탄 모든 사람은 성공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직 한 사람, 바울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의 존재감은 폭풍에 배가 표류하고, 파도에 배가 깨지자 드러났습니다. 아직 재앙이 이르기 전에는 바울의 경고가 철저하게 무시됐던 것처럼,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미련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고전 1:18). 하지만 어둠이 내리고, 재앙이 닥치자 배에 탄 모든 사람은 그들의 생명을 바울에게 의지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생명을 바울의 손에 맡기셨습니다(24). 하나님께서 어둠인 세상에, 저와 여러분을 ‘빛’으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의 존재감,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맡은 역할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어둠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빛’으로 세상에 보냄을 받은 우리 성도들뿐입니다.
박건일 –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을 잘 알기 위해서는 성경과 자연이 모두 필요해요. 물론 성경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연 세계를 통해서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풍성하게 알 수 있답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을 잘 알기 위해서 신학이라는 학문이 필요한 것처럼, 자연이 증거하는 하나님을 잘 알기 위해서는 바로 ‘과학’(science)이라는 학문이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 친구들이 과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사람에게 산소 호흡기가 곧 생명이듯, 하나님은 사람에게 산소 호흡기 같은 존재세요. 사람이 하나님과 생명으로 연결되었다는 의미지요. 우리 친구들도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시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길 바랍니다. 세상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하나님이랍니다. 서로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에너지처럼, 하나님도 여러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실 수 있어요. 마치 엘리야에게 불로 나타나신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응답을 가장 정확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임준섭 – 큐티한 과학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을 인도하고 구원할 왕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 자세히 표현하면 그들이 왕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풀어 설명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과 가나안 땅의 더러운 우상들을 함께 겸하여 섬기려 했던 그들의 무지함 때문이다. 사사기가 왜 이토록 단 한절의 소망도 남겨두지 않고 모든 것을 박살내는 끝장, 막장을 기록하고 있는가? 결국 사람은, 세상은, 나라는 존재 모두 그 어떤 소망도 기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위한 하나님의 섭리이다. 그리고 이 섭리의 끝에서 소망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소망으로 붙들게 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늘 제자리 걸음을 하는 신앙, 그 이유는 늘 한결같다. 하나님 없어도 살 수 있다는 착각, 하나님 없어도 공부할 수 있고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고 보람을 찾을 수 있고 가치있는 인생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절대적인 행복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착각 때문이다. 세상에 창조자 하나님 없이 온전한 피조물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온전해지길 원한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유찬호 – 하나님의 신실하심, 사사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