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아프리칸즈, 심바 SC, 아잠, 도도마, 카제라 슈거... 탄자니아 성인 축구클럽의 이름들이다. 다일공동체는 “탄자니아 청소년, 청년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 청소년, 청년들은 열심히 축구연습을 해서 좋은 팀에 들어가 축구를 계속 하는 꿈을 꾸곤 한다”며 “더 나아가 유럽의 축구클럽(첼시, 멘시티,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등등)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다르살렘 북쪽 쿤두치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도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쿤두치 지역에 세워진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는 작년 8월부터 2개의 다일공동체의 축구팀인 다일 축구팀을 조직하여 운영(1팀: 12~14세, 2팀: 15~17세)하고 있다.
다일 축구팀에 들어와 있는 청소년들은 주로 결연아동들이다.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을 받아 학비(한학기 또는 1년)와 학교 통학 교통비, 병원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받도록 하여 안정되게 공부하도록 도움을 받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다일공동체는 “그 아이들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발견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라고 했다.
다일 축구팀의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것”이라며 “단순히 공차는 것이 좋아서 공을 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익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지, 축구에 재능이 있는지, 계속해서 축구를 하며 살아가도 되는지’ 등 축구를 통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아가도록 돕는다.
축구팀을 지도하는 코치 고디와 결연아동 출신인 보조코치 요하나가 이러한 목적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느슨하게 지도하고 운영한 듯 하다. 다일공동체는 “거의 1년이란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연습시간에 제대로 나오지 않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연습하는 청소년들 숫자가 들쑥날쑥이었다. 축구시합에 드문드문 나와도 크게 뭐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일공동체는 코치들에게 “축구팀의 목적은 단순히 공을 찾고 싶어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을 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찾아,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돕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지하도록” 주문했고, 코치들은 휴식기를 가지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 이들은 들쑥날쑥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팀에서 정리하도록 하였고, 축구팀을 통해 정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게하고, 축구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뤄가겠다고 결단하는 청소년들만 받아서 지도하도록 했다. 다일공동체는 “하지만, 우리가 축구시합을 나가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꿈을 온전히 찾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시합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늘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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