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은 WCC(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세계 선교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운동 중 하나다. 이 중요한 운동은 2024년에 50주년 희년을 맞게 되며, 대한민국 서울(인천)에서 제4차 대회를 열게 된다. 안승오 교수(영남신학대학교 선교신학)는 로잔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조망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로잔은 세계 복음화를 목표로 삼고 출발하였고,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들과 네트워크 그리고 그동안에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약화하여 가는 기독교를 살리고 펼치는 일에 로잔이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와 기독교 선교의 미래 모습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기독교의 대응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즉, 기독교가 그 거대한 파도를 먼저 예상하고 철저히 준비하면 그 파도를 넘어 더 발전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면 기독교는 그 파도 속에 파묻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잔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기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서 하나님의 뜻을 잘못 해석하면, 기독교 선교 운동은 자칫 인권 운동, 사회 운동, 복지 운동, 환경 운동 등으로 축소 왜곡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잘 알아야 하고, 그 뜻은 성경에 근거해서 얻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날 기독교 선교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각개전투식 선교로 인한 선교 인력과 재정의 낭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일 중 하나는 세계 선교가 명확한 목표를 지향하고 이 일을 위해 선교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 전략의 헤드쿼터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로잔이 현재도 이런 일을 일정 부분 감당하고 있지만 이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 수행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한편 안승오 교수는 성결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으로 신학 석사학위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회 파송을 받아 필리핀에서 선교 사역을 했으며, 풀러신학대학원 객원교수, Journal of Asian Mission 편집 위원, 한국로잔연구교수회장, 영남신학대학교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선교와 신학」 편집 위원, 「복음과 선교」 편집 위원, 「선교와 교회」 편집장, 지구촌선교연구원장, 영남신학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등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선교와 목표들>, <현대선교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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