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삶의 행복을 주는 맛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풍부한 맛, 깊은 맛, 묵직한 맛, 담백한 맛, 새콤달콤한 맛, 감칠맛입니다. 맛을 느끼는 감각에 따라 지혜를 얻습니다. 맛을 아는 사람이 자기 인생의 맛도 압니다. 욥이 고난을 겪고 있을 때 엘리후가 말했습니다. 음식을 맛만 보시고도, 그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 아닌지를 압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알아보고, 진정한 선을 함께 이룩하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욥 34:3-4) 맛을 보고 맛을 알아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맛을 내게 하옵소서. 맛을 보고, 맛을 알아 다른 사람에게 그 맛을 전파하려 합니다. 하나님 사랑의 맛, 믿음의 맛, 기도의 맛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답니까?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 다윗은 노래하였습니다. 제가 맛보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신실하심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은 선하시고, 아름답고, 풍부하시고, 최선이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대로 맡아 보살피십니다. 내가 주님의 선하신 이름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보기에 너무나 좋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이 선입니다. 저를 보시고도 참 좋구나! 너를 보니 참으로 예쁘구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베풀어 주옵소서.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깨달아 하나님을 신뢰하며 소망을 갖게 하옵소서. 주신 소망의 복으로 저의 생명을 지켜주옵소서. 주님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고, 언덕들은 녹아내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선하시므로 환난을 당할 때 제가 피할 피난처가 되십니다. 주님을 찬송합니다. “생명의 양식을 땅에서 맛보면 하늘의 은총을 넘치게 주시리.” 주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평생을 좋은 것으로 흡족히 채워주시고 제 젊음을 독수리처럼 새롭게 해 주십니다. 베푸신 그 기적들을 찬양합니다. 저의 타는 목을 시원하게 축여주시고 주린 배를 좋은 음식으로 채워주옵소서. 기쁨이 회복되고, 만족을 얻고, 다시 새롭게 되어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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