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바람 속에 주님의 음성이 있고 주님의 숨결이 세상에 생명의 힘을 줍니다. 작고 힘없는 어린이입니다. 저에게 주님의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의 아름다움 안에 걷게 하시고 오래도록 눈부신 석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도록 귀를 예민하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부끄러움이 없는 떳떳한 영혼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지극히 미약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잘 알아 자기를 과시하려는 교만을 버리게 하시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게 하옵소서.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골4:2)
생명을 유지하려 끊임없이 호흡합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습니다. 더구나 작고 힘이 없으니 어린이는 자연스레 어머니의 품을 찾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어머니의 품을 찾는 어린이 같게 하옵소서. 기도를 계속해서 쉬지 말게 하옵소서. 감사함으로 주님께 기도하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기도와 간구로 저의 바라는 것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합니다. 처음부터 감사함으로 하겠습니다. 기도 그 자체가 응답에 대한 확신입니다. 기도와 함께 하는 감사는 믿음의 시작이고 모든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게 하옵소서.
깨어 있게 하옵소서. 육신이 깨어 있고,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다시 오신다 약속하시면서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니 깨어 있으라 하셨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왔습니다. 정신을 차려 마음을 가다듬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누구나 하나님 앞에 작은 어린이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어린이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저 천국을 바라며 주님만을 기다리니”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또 찾을 때마다 감사하고, 깨어 있어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 따라 기도하게 하시고, 깨어서 감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낮은 자로 자신을 낮추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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