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함께 가정예배
도서 「교회와 함께 가정예배」

한국교회에서 사라지는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의식이 제기된 지는 오래다. 많은 사람이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음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을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김기억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가정사역영역 총괄, 저자)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회 공동체와 함께 세우는 가정예배’를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가정예배는 ‘공동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각 가정은 본래 ‘흩어진 교회’이기에 각자의 집에서도 예배드리는 것이다. 독립된 가정이 드리는 독자적인 예배가 아니다. 교회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있다면, 집에 흩어져서 드리는 예배도 있는 것이다. 이제 예배는 성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은 어디서나 예배를 받으신다. 한곳에서 드려지던 예배가 일상의 곳곳에, 도시의 곳곳에 흩어져서 드리는 예배로 확장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배를 통해 가정을 복음으로 채워야 사랑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족이 함께 찬양하면 새로운 기쁨이 있다. 가족이 함께 말씀을 읽으면 공예배에서 느낄 수 없는 감격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면 감사의 눈물이 나온다. 세상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은혜가 ‘가정예배’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정예배의 목적을 ‘자녀 교육’에 둘 때가 많다. 그래서 자녀를 중심으로 가정예배를 진행한다. 자녀의 수준에 맞는 찬양을 준비하고 의도를 담은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의도를 가진 질문은 자녀의 흥미를 끌 수 없다. 오히려 자녀가 가정예배를 거부하게 할 뿐이다. 잔소리 듣는 시간을 피하지 않을 자녀는 없기 때문이다. ‘자녀를 위한’ 가정예배는 지속될 수 없다. 가정예배는 언제나 ‘하나님을 위한’ 순수한 예배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가정예배도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했다. 여러 가정이 ‘흩어진 교회’가 되어 함께 예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혁신(Innovation)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가정들이 연결되는 세상이 열렸다. 이제는 목회자나 평신도 리더가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인도하고 각 가정은 각자의 집에서 예배하는 ‘공동체적 가정예배’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기억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경기도 의왕 예전교회에서 사역했다. 이후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남침례신학대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와 가족목회 전공으로 교육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부터 수영로교회 가정사역영역 총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앙전수 시너자이즈>, <교회와 함께 가정예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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