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소원합니다. 믿음의 씨앗은 사랑으로 꽃을 피우고 소망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근심과 염려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각기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서 인생의 고갯길을 힘들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진실하게 사랑을 나누고 성숙하게 소유를 나누게 하옵소서. 오직 사랑으로 표현하고 실천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저는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려고 제 소유를 얼마나 나누고 있습니까? 진실하게 사랑을 나누고 성숙하게 소유를 나눔으로 성숙한 믿음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평안하게 하옵소서. 걱정이 없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일하면서 성숙해지게 하옵소서.

주님은 부유하셨지만, 저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 저는 오히려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섬기러 오셨습니다. 아무리 경사가 겹쳐도 평안이 없으면 기쁘지 않습니다. 평안이 없으면 부요도, 기쁨도, 즐거움도 모두 헛된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난이 매일 일어나는 세상입니다. 한 치 앞을 모르고 사는 인간에게 평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요14:27) 예수 님께서 저를 위하여 자발적인 가난을 선택하신 이유를 깨달아 세상이 주는 부요함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은 결핍의 땅, 광야에서 하늘로부터 양식을 먹었습니다. 만나는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이웃의 결핍을 채워줌으로 모두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평안을 맛보게 하옵소서. 반석 같은 평안, 흔들리지 않는 이 평안은 세상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하늘에서 온 것이기에 절대적인 평안, 죽음 앞에서도 보장되는 평안입니다. “나의 맘속이 늘 평안해 나의 맘속이 늘 평안해 악한 죄 파도가 많으나 맘이 늘 평안해.”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평안의 주님께서 함께하셔서 근심과 두려움을 이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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