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국가용사 보훈 국제외교단체’(가칭)
‘6.25 전쟁 참전국가용사 보훈 국제외교단체’(가칭) 창립준비위원회가 최근 모임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원영 목사, 정성길 장로, 이수민 권사, 오주영 장로 ©준비위 제공
6.25 한국전쟁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의 의미를 일깨우고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보은하기 위한 ‘6.25 전쟁 참전국가용사 보훈 국제외교단체’(가칭, 이하 6.25 보훈단체)가 창립한다.

최근 서울 종로 (사)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본부에서는 이 단체의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정성길 장로,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의 1차 모임이 진행됐다.

준비위에 따르면 6.25 보훈단체는 시민단체, 군 단체, 기업, 교회 등으로 구성되며, 6.25 역사 보존 및 다양한 보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면서 다양한 보훈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6.25 보훈단체는 민간 차원의 업무를 담당하고자 한다.

이날 준비위는 6.25 보훈단체의 사업 계획과 방향성 등을 정했고, 오는 9~10월 경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참전국 국민의 한국 취업 지원 △참전국과 한국 농촌과의 자매결연 및 교류 △한국 대학교 입학 및 장학금 지원 △최우선 시민권 지원 △국제결혼 △의료 지원 △현지 우물 파기 △맥아더 장군, 워커(힐) 장군 업적기념사업 추진 △국가별 ‘전쟁방지 및 평화운동’ 추진 등이다.

이 밖에도 6.25의 역사 자료를 정립하고 이를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기 위한 계간지, 만화 화보 등을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예비역 대령 출신인 창립준비위원장 정성길 장로는 “외국 참전용사들은 목숨을 걸고 단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에 왔다. 그들을 기억하고 보훈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6.25 전쟁 발발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늦었지만 우리의 당연한 의무를 이행코자 한다.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룬 선진국의 축복을 참전국과 함께 누리겠다”고 전했다.

준비위의 사무총장인 박원영 목사는 “전 세계 200여만 명의 군인들이 참전한 6.25 전쟁의 전사자와 실종자는 4만4천 명에 이른다. UN군이 창설되고 최초로 세계 60개 국가가 동참한 전쟁”이라며 “이렇게 많은 나라가 아시아의 작은 나라를 위해 참전한 것은 6.25 전쟁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위대한 영웅들이 점점 세상을 떠나고 계신다. 이제라도 우리가 그 분들을 섬기고, 또 그 후손과 나라를 위해 최대한의 예우를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보은”이라며 “앞으로 교회와 기업, 시민단체들과 함께 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립준비위원회에는 위원장 정성길 장로와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를 비롯해 황학수 장로, 나영수 목사, 김석문 회장, 조선호 회장, 안상규 회장, 조병인 장로, 오주영 장로, 이수민 대표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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