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박사(온신학아카데미 원장, 장신대 명예교수)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9회 창조론온라인포럼에서 ‘진화인가, 창조인가?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유신진화론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진화론을 백 퍼센트 수용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진화론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기독교 교리에 근본적인 문제들이 발생했다. 예를 들면 죄론, 인간의 자유의지 등 더 나아가 기독교의 본질까지 흔들어 놓는다”고 했다.
이어 “이들의(유신진화론자) 주장하는 것에 따르면 유물론·진화론적 과학에 근거한 신학 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종교개혁의 기초를 두고 있는 위대한 신학 전통을 버리고, 유물론적 과학에 기초한 새로운 기독교를 만들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의 과학적 발견들이 진화론을 붕괴시키고, 근본적인 회의를 제기한다”며 “진화론이 붕괴되는 다섯 가지 과학적 근거가 있다”며 최근 김 박사가 출간한 「진화인가 창조인가」라는 책에서 밝힌 바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먼저는 천체물리학자들이 발견한 ‘fine tuned’ 즉,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라는 것이며, 둘째는 ‘양자역학’, 셋째는 ‘분자생물학’, 넷째는 ‘캄브리아기 생명체 대폭발’, 마지막 다섯째는 ‘뇌과학의 발전’”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이 모든 것은 그동안 우리가 물질주의적인 과학에 속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며 “유신진화론은 붕괴되고 있으며, 더구나 물질만 있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적 진화론은 이미 이것을 진리라고 받아 들인 것에서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창조는 태초의 창조와 계속적 창조 그리고 종말론적 창조가 있다”며 “먼저 태초의 창조는 과학적으로 ‘빅뱅’과 연관된다. 시간과 공간, 4차원의 세계 등 이러한 것들이 시작하는 것이며, 계속적 창조는 창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창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진화론은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를 오해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지구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속적 창조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을 훌륭한 점”이라며 “진화론은 계속적 창조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결국, 하나님이 하신 일을 물질이 한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새 하늘과 새 땅을 건설하는 종말론적 창조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화인가 창조인가’의 답은 창조 과학의 길도, 유신진화론의 길도 가서도 안 된다”며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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