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령이 강림하고 나서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삼천 명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 이곳 우리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아기 예수로 세상에 오지 않으셨으면, 부활도 없었다면 오순절 성령강림도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좋은 친구로 보혜사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친구 중의 친구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또 슬프고 괴로울 때 함께 슬퍼하고 괴로워하십니다. 제가 어려움에 빠질 때 용기를 주옵소서.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동서고금 할 것 없이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나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날과 비교할 때 오늘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욕심과 교만에 바벨탑을 쌓고 스스로 으스대려 했지만, 고단한 삶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위험한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벨탑 사건과 정반대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평소 같으면 서로 의사가 통하지 못했을 사람들이 서로 알아들을 수 있게 소통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대화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되돌려 회복시키셨습니다.

실제로 오늘 삶의 자리마다 보혜사 성령님이 다급합니다. “진실하신 주 성령 성도 곁에 계시사 순례 길을 갈 때에 손을 잡아 주소서.” 예수님이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은 분명 저의 참된 친구이십니다. 그래서 이 보혜사 성령님의 능력으로 각기 겪는 여러 모양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눅4:18) 말씀하시며 전도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의 능력으로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성령님이 오늘도 저와 함께 하옵소서. 아니 이미 돕고 계십니다. 이 성령님을 의지해서 앞선 믿음의 사람들이 보여준 승리의 대열에 발맞추어 함께 걷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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