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윤 박사(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 알파와오메가창조론연구소)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8회 창조론온라인포럼에서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허 박사는 “움직이는 생물 중에서 사람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며 “사람을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경전적 근거가 창세기 1장 26~27절에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창세기 1장 26~27절을 연구하며 발견한 세 가지는 먼저, 사람의 창조계획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우리’라고 표현하신 삼위일체에 대한 논의이며, 둘째로 ‘우리의 형상’과 ‘우리의 모양’에 내포된 사람과 하나님의 공유·비공유적 속성에 대한 논의이며,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나눠진 문제에 대한 논의”라고 덧붙였다.
그는 “첫째로 창세기 1장 26절에서 사람의 창조 계획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우리’라고 표현하신 말씀은 삼위일체의 정체성을 함의하고 있다”며 “그것을 히브리어를 사용하면서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 랍비들과 문법학자와 비평가 등의 다양한 관점과 고대 근동 지역의 창조신화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의 관점으로 확장하여 새로 정리하면서 나온 결과이다. 따라서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했다.
또한 “둘째로 창세기 1장 26절에서 선포되었던 ‘형상’과 ‘모양’이 창세기 1장 27절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만 창조되었다고 하는 서술을 연구한 결과, ‘형상’은 사람과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을 ‘모양’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아니한 비공유적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관점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더불어 “그에 따라 조직 신학자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 1873~1957 미국 개혁신학자, 칼빈신학교 교수)의 주장을 참조하여, 하나님의 속성과 그가 창조하신 사람의 속성이 어떤 부분을 공유하고, 또 어떤 부분을 비공유하고 있는지 살펴봤다”며 “그 결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하나님과 사람의 속성이 아닌 다른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허 박사는 “마지막 셋째로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나눠져서 창조된 문제에 관해 창세기 1장 27절에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만드신 것처럼 오해할 가능성이 많다”며 “그런 오해를 피하려면 창세기 2장 7절 이하에서 하나님이 아담과 여자를 만드신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은 여자를 아담의 ‘돕는 배필’로 지으셨고, 그들은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어야 했다”며 “하나님은 그들이 선악과 열매를 먹는 죄를 지은 날에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지만, 남자와 여자의 연합을 끊어지게 하지는 않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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