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 이야기
도서 「나사렛 예수 이야기」

헬라어 원전을 번역한 공식적인 신약성서나 성서 주석이 많지만, 이 책은 신약학이나 헬라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나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로서 홀로 헬라어를 깊이 연구하고 탐독한 진철 목사(예실중앙교회, 저자)는 마태복음의 핵심 키워드를 ‘나사렛 예수 이야기’로 설정하여 본 도서의 제목으로 붙였다.

특히 저자는 목회의 사역 중에서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신약성서를 원전으로 읽어가면서 헬라어 번역뿐 아니라 이에 대한 본인 나름의 통찰을 해설로 붙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요셉은 마리아를 자기의 여자로 소유하려고 할 때 크나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 두려움은 소유할 수 없는 존재의 자유를 소유하려는 헛된 욕망을 품을 때 생긴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인간의 모든 실패의 원인이다. 요셉은 마리아를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의지적 결단의 주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하여 상호존중의 인격적 사랑의 세계로 나가야 한다. 그것은 소유와 욕망의 두려움으로부터 존재와 사랑의 자유를 향한 해방의 과정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율법과 함께 길을 가고 있는 존재, 곧 율법의 정죄 아래 있는 존재다. 우리가 율법과 화해하는 유일한 길은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고 그 형벌은 하나님의 천사들에 의해 집행된다. 살인의 뿌리는 자기 존재의 근본인 피조물의 위치를 떠나 하나님의 심판권을 도둑질한 것에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의무와 권리는 아가페 사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물질은 결국은 그 무언가에 의해 파괴되어 못쓰게 된다. 그 허무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가 사랑했던 그 허무한 것과 함께 멸망으로 간다. 그러나 영원한 지혜와 지식의 빛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가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영원한 빛 속으로 들어가리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어리석은 우리 인생들에게 지혜의 길을 가르쳐주는 지혜 신학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예수는 그 세대의 어리석고 완악함을 비유로 말한다. 그러나 그 세대는 오히려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세례 요한을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눈에는 위대한 선지자가 미친 사람으로 보였다. 그들은 예수에게 먹보, 술꾼,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들의 눈에는 예수가 바보, 멍청이, 건달로 보였다”고 했다.

한편, 진철 목사는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4월 예실중앙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연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