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경영정보학과는 지난 16일 교수들이 오랫동안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놓은 장학기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년 ‘스승의 날’ 전후로 한남대학교에는 교수님들이 장학기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교수장학금’을 수여하는 전통이 여러 학과에서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무려 28년의 전통을 갖게 됐다.
교수장학금의 명목에는 학업성적이 크게 향상한 ‘점프장학금’을 비롯한 전과 및 편입생들의 안정적인 학과생활을 위한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학술동아리 참여를 통한 비교과 우수 학생, 학과홍보 등 학과발전에 기여한 학생 등 총 9명이 대상자로 해서 학생들에게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한남대 국어교육학과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사제동행 장학금’ 전통을 18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제동행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할 수 없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장학금으로서, 지난 16일 전달행사가 열렸고, 교수들은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무역물류학과도 4명의 학과 교수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11년 이후 13년째 매년 스승의 날에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9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했고, 생명시스템과학과에는 ‘개구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교수들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개구리가 점프하는 것처럼 성적과 태도 등이 성장한 학생들 20여명을 대상으로 전달했다.
경영정보학과 신윤식 학과장은 “교수들이 마음을 모아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를 별도로 운영하던 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자리 잡게 됐다”며 “학생들이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 이 같은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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