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차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 조찬예배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기독교군종교구)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주관했다.
예배는 정비호 군종목사(기감 군종목사단장,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교육단장)의 인도로, 태동호 목사(기감 선교국 총무)의 기도, 홍석민 목사(기감 선교국 국내선교부장)의 성경봉독, 기감 군선교교역자회 찬양,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설교, 배홍성 목사(기감 군선교교역자회장)의 봉헌기도, 기감 군종목사단의 봉헌찬양, 합심기도, 비전2030실천운동 공동기도문 합독, 이철 감독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4: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철 감독회장은 “목회자는 전도자이다. 이 전도자의 일을 하기 위해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먼저 신중해야 하며, 둘째로 고난이 있으니 기쁘게 받으면서 가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목회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 평안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싶지만 평안한 교회는 없다. 견딜만한 교회는 있어도 아무 문제 없는 교회는 없다. 저는 이것을 늦게 깨달았다”며 “언제나 전도자의 직무를 하는 삶은 신중해야 되고, 고난이 있음을 당연히 받아들이며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시대는 과거의 한국교회가 누렸던 전성기를 지나 또 다른 새로운 시대이다. 과거에 우리가 겪었던 복음에 저항하는 방법과 내용이 다르다”며 “과거에는 가난과 삶의 어려움이 있어 그것을 극복해 내는 과정에 교회가 부흥했지만,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도전이 있다. (이 시대는) 환경 문제가 아닌 사람의 내면의 문제가 있다. 이 내면의 문제는 극복하기가 어렵다”며 “복음과 진리에 대한 열정이 사라져, 욕심을 좇아 살아가므로,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생명의 복음을 전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감독회장은 “우리는 신중해야 하며, 고난을 받을 것을 알고 전해야 한다”며 “전도자의 직무를 다하지 못하는 직책은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다. 전도자의 직무를 다시 자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군선교와 교단, 교회 안에 문제가 많지만, 문제가 많은 것만을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문제가 있기에 신중하게 극복해 가고, 전도자의 직무를 다하는 복된 전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선교사역 합심기도 시간에는 △육·해·공군·해병대 1004군인교회의 강건함과 영적 부흥을 위해 △군종목사(약250명), 군선교사(약600명), KMCF 회원(약6만명)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선교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군목파송교단, 한국군종목사단, 군선교 유관기관, MEAK 중앙본부와 국내·해외지회가 더 좋은 연합 시스템으로 사역 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청년 생명을 살리는 군선교 사역에 기도와 선교비 후원을 위해 △청년 생명을 살리는 비전2030실천운동사역(전도와 세례·자대정착·양육·지역교회로의 결연·한국교회로의 파송)의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각 기도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강필성 목사(기감 군선교회장)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군선교의 부흥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앞장서서 섬겨주신 군종 장교들과 군선교 교역자 등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여러 교단들이 함께 하고 계신데, 참석한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예배는 양재준 목사(군선교연합회 총무)의 군선교사역, 김성희 실장(군선교연합회 후원팀)의 광고, 가광명 군종목사(공군항공안전단 군종실장)의 조찬감사기도 순으로 모든 예배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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