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부모님이 하나님의 대리자이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를 보내셔서 저를 업어주시고 안아주셨고, 어머니를 찾아 젖을 먹이시고 따뜻한 손길로 돌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이 땅에서 보여주신 어머니, 아버지이십니다. 이 세상에 저를 용서하실 분이 누굽니까? 어버이밖에 없습니다. 부모님의 용서를 통해 예수님 안에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주의 뜻을 따라 살게 하시고 주의 크신 사랑 주시어 따라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자녀가 잘 되기 바라는 마음이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늘 부모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저의 미래가 밝고, 소망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자녀에 대한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자녀 된 이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엡6:1) 부모님에 대한 도리는 양심의 명령이요, 부모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삼으시어 감사합니다. 저로 하나님의 고통을 느끼게 하옵소서. 부모의 눈물에서 하나님의 눈물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옵소서.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녀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잘 길러내게 하옵소서.

부모님을 거역함이 하나님께 거스름입니다. 부모님께 순종함이 인간존재의 자연스러운 방식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이요, 약속된 복을 누리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주님을 눈여겨보게 하시고, 주님이 걸어온 길을 기쁨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항상 인도하시고 푸른 풀밭 좋은 곳에서 우리 먹여 주소서.” 부모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자식을 믿으시고 끝까지 지지하십니다. 끝까지 믿어주고 도와주실 분은 부모님, 또 주님밖에 없습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부모님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공경하고 순종하는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자식이 되기 원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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