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주님 모신 가정, 복 되고도 복된 가정,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를 위해 살아가리.” 눈감아도 나만 걱정해 준 부모님를 생각하며 그 사랑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사랑한다 말도 못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게 알려주신 부모님. 그 사랑 안에서 너무 행복한 것을 몰랐습니다. 정말 자식밖에 모르는 부모님.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다함이 없는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자식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삶을 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언제나 한발 늦게 깨닫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제때 깨닫지 못하고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마음의 짐이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구별되라 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레19:2) 하나님은 계명을 말씀하시기에 앞서 거룩하여라, 구별되어라 하십니다. 거룩한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거룩하게 되기 위한 위엄과 권위는 억지로 만들 수 없습니다. 억지로 만든 거룩은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춥고 어두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죄악이 가득하고 무미건조한 세상을 썩지 않게 보존하고 살맛 나게 하는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이것이 거룩한 모습입니다. 제 가정을 복을 주셔서 거룩한 가정으로 보존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하라 하시면서, 거룩하기 위해서 계명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나를 너무 사랑한 사람, 어머니, 아버지께 해드린 것이 없습니다. 그 사랑 안에 있으면서도 행복한 걸 모르고 나만 알고 나만 사랑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안식일을 지키고 우상을 의지하지 말아야 될 것. 모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지켜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은 반드시 따르고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서 주신 계명입니다. 사람에 대한 계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계명을 지키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