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뇌사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 제공
이혜란 센터장(왼쪽)과 박진탁 이사장 ©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캠퍼스 선교단체 CCC의 상담사역부인 순상담센터(대표 이혜란 센터장)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와 지난달 24일 뇌사 자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CCC 순상담센터는 이번 협약이 있기 전, 본부의 의뢰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 6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8주간 뇌사 장기기증 유가족(이하 도너패밀리)들을 상담할 예정이다.

장기기증본부는 “이를 통해 도너패밀리들은 자신의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고 같은 아픔을 경험한 집단원들과 사별의 감정을 나눔으로써, 정서적, 심리적 치유와 더불어 기증인이 남기고 간 사랑의 가치를 거름삼아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이러한 과정은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도너패밀리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하여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혜란 센터장은 “깊은 슬픔은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라며, “여전히 극심한 슬픔에 갇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도너패밀리들과 동행하며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라고 전했다.

장기기증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도너패밀리들에게 깊은 유대감과 함께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CCC 순상담센터와 함께 성숙한 생명나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순코칭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CCC 멤버 케어 중심으로 시작한 CCC 상담사역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순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까지 섬기고 있다. 기독교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상담과 코칭, 교육을 통해 개인과 가정, 직장이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CCC 설립자인 故 김준곤 목사는 생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인가’라는 뜻을 품고 장기기증 운동에 헌신했으며, 2009년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을 실천해 수많은 기독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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