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생명의 계절입니다. 봄철에 나무와 풀이 자라납니다. 인간도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갓난아기도 자라나야 합니다. 어린이가 귀엽다고 성장하지 않고 그대로 머문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신체가 자라는 만큼 생각과 지식도 자라게 하옵소서. 특히 생각과 지식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생명의 계절 오월에 우리 자신의 성장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잡초들도 뽑아보면 뿌리가 훨씬 깁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불볕더위에도 시들지 않고 잘 자랍니다. 저도 뿌리를 제대로 내려 건강하게 자라고 성장하게 하옵소서. 어렵고 힘든 일들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 까지 다다르게 됩니다.”(엡4:13)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하옵소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이고 산을 옮기는 믿음이게 하옵소서. 믿음이 아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맹신이 되기 쉽습니다. 바른 깨달음이 있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믿는다면서 무엇을 믿는지도 알지 못하는 믿음으로 이런저런 어려움 앞에 흔들리지 않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기를 바라게 하옵소서. 믿음이 자라나게 하옵소서.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내 맘속에 영원히 거하소서.”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고 싶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성장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풀 한 포기도 입히시고 하늘의 새들도 먹이십니다. 저의 믿음과 삶에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믿음이 뿌리를 깊이 내려서 하나님을 아는 일과 믿는 것에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성숙하게 하옵소서. 곧 죄를 씻어 정결케 하시고 주님의 충만하신 자리까지 자라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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