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교회 담임 김병삼 목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에 출연해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신앙적인 방법에 대해 나누었다.
김 목사는 “두려움이라는 것은 실체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경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미지에 대한 것, 그것이 두려움의 정체일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두려움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보다 일어나지 않은 일,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문제는 그 두려움으로 인해서 현재의 삶에서 평안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앙적으로 두려움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며 “왜냐하면 두려움이 찾아오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순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두려움의 정체는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게 아니”라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게 하여 불순종하게 한다. 반면에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게 되고 결국, 두려움을 이기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두려움이 찾아오면 낙심하게 된다. 우리가 두려움의 정체를 알고, 두려움을 이기면 낙심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두 번째로 두려움의 정체 가운데 하나는 전염성이다. 내가 두려우면 상대방도 두렵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두려움은 공황상태로, 비이성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의 반대는 믿음이다.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찾게 되고, 여호와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며 “문제는 두려움이라는 감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우리들의 삶이 마비되고, 정상적인 삶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려움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두려움 가운데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신앙이 좋고, 하나님을 믿어도, 두려움은 우리의 인생에 순간순간 찾아오는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시편 27편에서 다윗은 두려움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한다.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기억하는 이것이 믿음”이라며 “믿음이 좋다는 것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그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함 가운데 우리의 문제는 기억할 하나님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의 두려움 가운데 우리가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는가”라며 “두려움에 대한 문제는 설명은 가능하지만 합리적인 답은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그분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않으면 객관적인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려움 가운데 누구의 하나님과 이야기로 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를 수 있을 때, 이 문제의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아울러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삶 속에 계신 하나님을 소환해 낼 때 역사하는 것”이라며 “두려움이 우리의 삶 가운데 고개를 들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묵상하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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