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예배를 마친 후에는 참석한 내외빈이 모여 학술정보관 앞에서 홍대실 권사 기념비 제막식도 진행됐다.
홍대실 권사는 일제 강점기에도 신앙을 지키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해방 이후에도 여성 직분자로서 사명을 감당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또 진지동성결교회를 비롯해 8개 교회를 단독으로 개척한 헌신자라고 한다.
특히 서울 종로구 행촌동(현 예정총회 본부)에 787㎡의 3층 벽돌 건물을 지어 故 김응조 목사를 도와 성결대학교의 전신인 성결교신학교를 세우는 데 공헌했다. 이후 경기도 안양에 소유한 73,481㎡ 규모 부지를 학교에 추가로 기증해 성결대의 안양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학교법인 이사 곽종원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선 성결대 교목실장 이은성 목사의 기도 후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가 ‘부족함 없는 인생’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평의원회 의장 민중기 목사의 약력 소개와 성결신학원 이사장 박광일 목사의 환영사, 김윤석·이강춘 목사의 격려사, 성결대 김상식 총장, 유족대표 고병헌 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유족대표인 고병헌 회장은 어머니 홍대실 권사에 대한 그리운 소회를 추억담과 함께 이야기하며 추도예배를 마련해 준 학교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성결대를 위해 기도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 학교가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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