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합니다. 선배들은 믿음 때문에 온갖 박해를 받았지만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분명히 하게 하옵소서. 믿음 때문에 고난 당할 때가 온다 해도 고난을 피하고 벗어나는 것을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 믿음으로 잘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선배들은 부활이 무엇이고 부활의 능력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부활은 몸으로 만난 사실이었습니다. 부활은 자기들의 삶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직접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부활은 자기들의 생활이고 삶이었습니다. 부활을 저의 생활이요 삶으로 삼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믿음의 핵심이었습니다. 확실한 부활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핍박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도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것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서로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 부활의 능력을 주옵소서. 저의 삶에서 예수의 부활이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부활이 있기 위해 먼저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죽음 없이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부활 전에 십자가 죽음을 먼저 겪으셨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갖기 위해서 저 자신이 죽게 하옵소서. 내 욕심이 죽고 내 교만이 죽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고전15:10) 바울, 그는 누구보다도 많이 수고했는데, 자기의 수고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저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주셨는데 저의 고백도 그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부활이 바로 복음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세상 사람 찬양하니 천사 화답하도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친히 약속하시고 이루신 하나님의 사건임을 믿습니다. 부활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믿음을 더욱 바르게 세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