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유승현 원장)이 주최하는 2023 1학기 횃불회가 3일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8주간, 매주 월요일) ‘리셋의 시간, 감(感) 있는 교회와 목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3일 1주차 제1강연에선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우리의 미래 목회, 어떻게 리셋할 것인가?’(창 41:25~36)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최 목사는 “목회와 선교에는 왕도가 없지만, 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히 ‘하나님의 섭리’를 삶 가운데 적용해 본다면 하나님의 나의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섭리는 신비하고 방대한 뜻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며, 어제를 이끄셨던 하나님이 오늘과 내일을 이끌어 나가신다. 그 안에서 우리는 불투명하다는 세속 사회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붙들며 나아갈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때로 원론적인 일을 게을리하고, 여러 전략과 방법들만 추구할 때, 우리의 목회와 선교 사역에 실패하고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 열매가 더디고, 삶이 힘들어 질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깨달으며 그분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본문에는 요셉이 등장한다. 성경을 살펴보면 요셉의 어려운 여정은 17년간이었다. 마지막에 하나님께서는 17년의 훈련과 시험을 거친 후에 요셉에게 다시 세마포의 옷을 입혀 주신다”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요셉을 바로 앞에 세우시는 장면이다. 다가올 불투명한 목회와 선교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첫 번째 교훈은 그가 하실 일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이실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라며 “요셉은 ‘꿈꾸는 자’라는 별명대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성장했다. 교만한 마음 가운데 나온 위험한 요셉의 꿈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그를 변화·성장시키며 오히려 사람들을 구원하는 위대한 꿈으로 꾸게 하셨다”고 했다.
또 “오늘 본문은 요셉이 세마포 옷을 입기 전에 당당하게 바로 앞에 서서 그의 꿈을 해석하는 장면”이라며 “하나님께서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에게 하실 일을 미리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택하실 뿐만 아니라 이끌어 가시며 내일을 준비·대비하도록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특별히 부르심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것을 붙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정하신 일이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게 하신다. 이것은 운명론과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마음껏 활용하시면서 하나님의 주권으로 신비하게 우리를 이끄신다. 그래서 뒤돌아 볼 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과 미래에 대해 어떤 일을 계획하시는지 보여줄 때, 그것을 철저히 믿고 순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목사는 “두 번째는 하나님은 환난을 준비할 시간과 풍년의 계절도 주심을 믿어야 한다”며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 가운데 내일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요셉의 이야기는 단순한 물질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요셉은 그 가운데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다”며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우리의 인생 가운데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서 누리는 것이며, 주님께서 주신 은혜의 시기 즉, 풍년의 계절 가운데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회와 선교는 늘 안전하지 않다. 늘 위기 상황”이라며 “하나님은 미래의 고난과 환난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과 이겨 나갈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 이것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갖는 절대적인 믿음이다. 중요한 것은 풍년의 시간들 속에서 내일을 준비할 지혜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세 번째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심을 의심치 말라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선하시지만 항상 선하시다는 믿음이 우리 믿음의 근본적인 존재 가운데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흔들리는 순간 어떤 때는 선하시지 않다는 절망 가운데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이다. 열매 없는 그러한 사역을 했던 자이다. 하나님에 대한 섭섭함과 혼돈이 묻어 있는 그의 외침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놀라운 말씀을 선포하신다. 불순종으로 심판의 한복판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재앙이 아닌 평안이라는 것 그리고 미래와 희망을 주신다는 이 말씀”이라며 “이것을 붙드는 것은 우리의 목회와 선교 사역과 신앙에 절대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시면 항상 선하시다는 이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 네 번째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대비하라는 것”이라며 “지금이 풍년 또는 흉년의 때인지 말씀과 영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1970~80년대 엄청난 부흥의 역사를 겪었다. 물론 지금도 애즈베리와 같은 부흥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 그러나 엄밀하게는 지금의 서구 사회는 흉년의 때”라며 “한 개인의 관점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바라보고, 말씀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눈으로는 절망이며 소망이 없다고 말하지만, 역사를 이끌어 나가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문제와 공동체의 문제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는 ‘다음세대’ 문제”라며 “우리 개인의 목회와 어떤 선교 사역을 잠시 뒤로 하고, 과연 우리의 자녀들이 10년 뒤에 어떤 사회를 살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풍성한 은혜는 단순히 교회가 성장·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신 구원의 엄청난 기쁨과 성령의 충만한 역사 그리고 경험했던 부흥의 물결을 고스란히 다음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지금의 풍년의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목회·선교 사역의 실패와 승리는 우리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규정하신다”며 “지난 목회·선교 사역을 분별·분석하고, 나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 가실지를 묻고 간구하며 외칠 때, 요셉과 예레미야가 보았던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지혜와 성령 충만의 역사와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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