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얼굴을 저에게 비추어 주옵소서. 생명의 빛을 보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밝게 비추어 주옵소서.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사방이 두려움으로 둘러싸인 현실이 오늘 우리가 만나는 현주소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보게 하옵소서. “죄에 매여 죽을 인생 편히 쉬기 바라니 주의 가슴 넓은 품에 내가 찾아 안기네.” 주님의 손길이 제 인생 전체를 감싸고 계심을 느끼게 하옵소서.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얼굴을, 생명의 빛을, 구원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끔찍한 불행에 떨어졌습니다. 주변 사람에게서는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빠져서 하나님에게 탄원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머물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의 제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시31:14)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재난과 불행 가운데에서 흔들립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도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셨겠습니까? 그것을 딛고서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더 들어가게 하옵소서. 나락에 떨어진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저의 앞날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옵소서.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에 이르지 못하면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손으로 지켜주옵소서. 하나님의 손은 살아있는 능력입니다. 어머니의 품속에 안긴 아이의 평온함입니다. 영혼의 평화를 주옵소서. 저의 현재와 미래에 벌어질 모든 일이 선하고 귀중하다고 믿게 하옵소서. 주님의 환한 얼굴로 비추어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나타나실 때 주님의 손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희망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손을 의지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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