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앞두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과 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져 부활의 환희와 기쁨을 표현해냈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교시협과 국제개발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다. 지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쥬빈 메타(Zubin Mehta) 조교 출신 실비아 까사린(Silvia Casarin Rizzolo), 음악감독은 정성수 교수(백석예술대), 사회는 미스코리아 출신 권정주 녹원회 회장이 각각 맡았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실비아 임(Silvia Lim) 단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우리는 더 하나가 되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코로나로 지쳐 있던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주고, 부활하듯 새 힘을 주고, 서로를 더욱 뜨겁게 사랑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을 주는 음악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황영복 목사는 “오늘 음악회가 서울시민 모두 화합과 소통을 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울시민을 위한 음악축제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시협 대표회장 송준영 목사는 “코로나와 전쟁, 지진의 후유증으로 움츠러들었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희망의 새싹들이 움트기를 소원한다”며 “연주회의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를 통해 희망이 가득하고, 부활 생명이 약동하며, 사랑이 풍성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인상적인 팡파르가 돋보이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Light Cavalry Overture)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Pf. 황수연)’,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Pf. 실비아 임·김예슬)’ 등 잘 알려진 클래식 곡들로 1부를 장식했다. 1부의 마지막은 실비아 임 단장의 피아노에 맞춰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2부에서는 뮤지컬과 오페라에 등장하는 유명 곡들을 선사했다. YS공연예술단과 뮤지컬 ‘위키드’의 ‘One shart day’ 이후 바리톤 이안, 베이스 김민기, 소프라노 이승은, 테너 김철호 등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아리아,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 ‘맥베스’ 아리아 ‘하늘에서 어둠이 내려오고’, ‘운명의 힘’ 아리아 ‘신이시여 평화를 주소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을 선보였다.
피날레는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와 SSC서울심포니콰이어와 함께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그리스도의 생애와 부활을 노래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