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전국기독인연합(대표회장 이상민 목사, 이하 나사연)이 27일 오후 대구서문교회(담임 이상민 목사)에서 ‘어게인 코리아(Again Korea) 2023 회복한국’ 집회를 개최했다.
나사연은 지난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등을 내걸고 출범한 ‘33나라사랑목회자’를 그 뿌리로 하고 있다.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 대표들과 같이 한국교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자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이후 ‘나라사랑전국기독인연합’으로 이름을 고치고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나사연은 이날 대구 집회를 시작으로 내달 4월 24일 오후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서의 부산 집회 등 향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주요셉 목사(나사연 사무총장, 반동연 공동대표)가 사회를 본 이날 집회에선 우선 이상민 목사(나사연 대표회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위기 가운데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것을 잘 깨닫지 못 하고 있다.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이런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영적 전쟁 속에서 우리가 회개하고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회복의 불씨가 되어 회개 운동이 일어나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 교회와 나라가 새롭게 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설교는 ‘회개와 회복’(역대하 7:13~14)이라는 제목으로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전했다. 임 목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것 하나 없다. 먼저 우리 자신이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영광의 하나님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고 스스로 겸손하게 엎드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듣고 죄를 사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교회가 부흥되길 원하나.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길 원하나. 그렇다면 먼저 저와 여러분의 심령에 부흥이 찾아와야 한다. 우리 심령의 기도의 제단에 불이 다시 붙지 않고서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며 “부흥은 성도의 영적 각성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은 지금 인내하고 계신다. 사랑으로 오래 참고 계신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는 이들이 악을 행한다. 회개해야 한다”며 “회개하는 것보다 우선적인 것은 없다. 회개는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임 목사는 과거 자신이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경험을 전하면서 “한 마디로 북한은 재앙이다. 하나님께서 계속 회개의 길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지금도 버티고 있다”고도 했다.
이후 임 목사의 인도로 기도회가 이어졌다. 이 밖에 이날 이동욱 장로(경기도의사회장)가 특강했고, 심하보 목사(나사연 공동대표, 은평제일교회 담임)도 설교를 전했다.
한편, 나사연 대표회장 이상민 목사(대구서문교회 담임)는 나사연의 활동 방향에 대해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총체적 위기 가운데 있다. 그런데 그 심각성을 성도들이 잘 깨닫지 못 하고 있다. 이에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철저히 자복하고 회개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또한 우리나라 역시 위기인 것은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공공히 함으로써 북한의 주체사상에 맞서야 할텐데,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사상적·정치적으로 분열이 심하다. 그로인해 자유민주주의가 약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축복을 받았다.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국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 일에 나사연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가 공산주의화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인본주의 사상으로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깨어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만약 그 싸움에서 내가 순교해야 한다면 기꺼이 할 생각이다. 교회와 나라를 위해 순교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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