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철민 목사)가 27일 오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제5회 성시화 포럼을 ‘개정교육과정·교과서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포럼에 앞서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인 김철민 목사는 “오늘 교과서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교과서가 성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의 붕괴를 일으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영민 총장(한국침례신학대)이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기독교성시화운동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오염시키는 거짓된 문화 세력들에 대항해서 기독교의 가치관·세계관을 사회 속에 스며들게 하는 거룩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마귀가 병들게 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런 성시화 운동이 가치관·세계관을 심어주고 자라나는 다음세대가 바른 가치관·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박은희 대표(전국학부모연합 대표)가 ‘성혁명, 차별금지법교육 배제된 2022개정교육과정’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박 대표는 “교육과정 또는 커리큘럼은 교육의 목적이나 목표 설정, 교육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한 것이다. 교육과정 안에는 성취기준이 있으며 교사는 국가 수준의 성취기준에 근거해서 수업하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는 성평등,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성혁명이란 동성애, 성전환, 유아 및 청소년 성행위, 낙태 등을 법적으로 정당화하고 반대 의견 표시를 혐오표현으로 금지시키는 성독재혁명을 말한다. 교육과정 시안이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됐다면 반대한민국, 특정 정치 이념 편향 역사교육,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교육, 국가정체성을 흔드는 다문화 교육 등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교육을 사회 변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며 감수성만 넘치고 비이성적으로 만들어 학력을 저하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성평등, 포괄적 성교육으로 성에 집착하게 해서 혼란스런 청소년기를 조장할 것”이라며 “2022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이 작년 12월 22일 확정 및 고시됐다. 해당 내용을 보면 성혁명·차별금지법 교육 용어들이 상당한 정도로 삭제되었으며 특히 핵심용어인 ‘성적자기결정권’의 의미를 명확하게 수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적자기결정권 의미 수정에 대해 온 국민이 기억해야 할 내용은 성혁명·차별금지법 교육을 배제하라는 국가 최고 교육결정기관의 법적 권위가 있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14일 차별금지법, 성혁명 등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인 진평영 등을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들과 기독교단체들은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전국네트워크(교정넷)’을 발족했다. 발족 당일 긴급 세미나를 통해 개정교육과정안의 성혁명 내용의 위험성, 부당성을 지적하며 삭제를 요구한 바가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이후 꾸준히 성혁명 교육과정 반대 긴급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교육부에서 교과서 내용 중 ‘성소수자’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구성원’으로 수정했으며 ‘성평등’ 삭제 후 ‘성에 대한 편견’, ‘성차별의 윤리적 문제’로 수정하는 등 개선점을 보였다”고 했다.
‘교과서의 정치적 편향성과 위헌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명재진 교수(충남대학교)는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1항을 보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구체화한 교육기본법 제5조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교육제도에 있어서 개인의 세계관이 중요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국가관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세계관이 잘못 설정되어 있으면 이는 파탄으로 이어지듯이 국가관이 잘못 설정되어 있으면 다음세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편향되고 잘못된 개정교육과정 교과서를 접하게 되면 평생 잘못된 세계에 살게 되고 잘못된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다. 교과서에 젠더이데올로기가 도입된다면 잘못된 성개념, 성혁명의 잘못된 이야기가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교과서의 편향성은 도덕적인 문제를 벗어나 심각한 헌법과 법률 침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왜곡된 교과서 내용들이 당장 수정되고 2024년부터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숙경 교수(한국침례신학대)가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담긴 ‘성’ 개념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현 교수는 “2009년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를 보면 다양한 피임법, 피임 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성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자위행위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성이라는 개념은 성행위를 넘어서 생명, 가정의 탄생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교과서는 성행위 중심에 편향되어 있으므로 이것이 아이들에게 문제가 된다”고 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르쳐야 하지만, 현재 교육과정을 보면 그런 것을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우리 교육과정이 변질이 된 이유에는 유엔의 영향이 크다. 유엔은 처음 설립되었을 때 새로운 국제 어젠다 및 글로벌 ‘윤리’ 등을 내세우며 다양성, 평등, 약자의 인권을 존중했지만,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개념이 생김에 따라 성평등, 권리가 주를 이루며 보편 질서가 해체됐다. 이에 유대 기독교 패러다임이 해체되고 말았다”며 “1993년 인권위가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엔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한 이후 초중고 교육과정에 개입하며 그 결과 현재 교과서가 편향주의적, 올바르지 않은 성 가치관 등을 가르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편향된 교육과정 및 교과서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한 민간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2022 교육과정 내용이 수정되었다. 주요 수정 내용은 ‘섹슈얼리티 삭제’, ‘성적 자기결정권 의미 명확히 제시할 것’ 등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권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간섭했으며 교육과정에 ‘성평등’, ‘성소수자 인권’ 등이 충실히 담겨야 한다는 성명을 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교과과정을 위해 싸우는 민간단체 및 기독교단체들은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초중과 교과서 개정에 깊이 관여한 인권위 및 유엔과 싸워나가고 있다. 큰 그림 속에서 사람들이 교육과정 교과서 문제를 직시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저스티스 대표)가 ‘성적자기결정권’, 손정숙 박사(대전학부모연합 대표)가 ‘역사와 이슬람 편향성’, 이형우 교수(한남대학교)가 ‘문화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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