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언론단체가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교주에 대한 법의 엄정한 심판과 사회에서의 완전 격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23일 발표했다.
이 성명은 사단법인 세계언론협회(WPA), 세계연맹기자단(WPC), 세계연맹유튜버기자단(WYPC), 한국입법기자협회, 대한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명석 씨 본인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범죄무마 과정이 현재진행형이란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철저한 수사를 통해 수십 년간 확장해온 사이비 종교의 폐단을 뿌리 뽑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1980년경부터 포교활동을 시작한 정명석 교주는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2000년 경부터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았고,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2003년 한국 검찰의 요청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에 올랐고, 결국 2007년 5월 16일 중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후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됐다. 2009년 4월 23일 정명석은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단체들은 “정명석 씨의 추악한 성집착은 홍콩 출신 A씨의 증언으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2011년 18살의 나이에 홍콩에서 JMS에 포교된 A씨는, 정명석 씨가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2014년 한국으로 와서 2년여간 신도들과 지냈다. 사진을 교도소에 보내며 정명석 씨의 눈에 띄자 A씨는 그의 부름을 받고 면회를 하기까지 했다. 2018년 정 씨가 출소하자 A씨는 충남 금산에 위치한 JMS 수련원에서 2021년 겨울까지 지내는데 이 기간 동안 정 씨에게 상습적으로 10여 차례에 이르는 준강간, 준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JMS 교리나 정 씨의 행동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사랑이라 믿으며 그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는 A씨는 그의 추행과 성폭행에 좌절했다. 이후 지인의 조언에 따라 정신이 든 A씨는 정 씨의 성폭행 증거를 녹음하여 세상에 공개하기에 이르렀다”며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의 눈물어린 증언과 명백한 증거가 있는 한 정명석과 JMS의 실체는 더 이상 가리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명석 교주 및 그의 조력자들에게 법의 엄정한 심판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JMS 정명석을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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