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타이 시골 지역에서 가정방문 진료 중인 의료구호팀 ©인터콥
인터콥이 국내외 NGO들과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긴급의료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인터콥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규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Operation Mercy’ 4차 의료구호팀이 도착했다.

의료구호팀은 지난 2월 17일 1차 파견을 시작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의료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차 긴급의료팀을 파견했다.

‘Operation Mercy’ 4차 의료구호팀은 4명의 의사진을 중심으로 5명의 간호사, 3명의 기타 의료인, 4명의 대체의학 가능자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의료구호팀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하타이(Hatay, 인구 168만명) 내 시골 마을로 들어가 의료활동을 시작했다. 의료구호팀은 한방 의료진과 부인과가 한 팀, 치과와 소아과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두 지역에서 지진 피해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하타이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곳 중 한 곳으로 마을의 70%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무너지지 않은 건물 또한 철거를 앞두고 있어 마을 주민 전체가 천막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튀르키예
미술 치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인터콥
‘Operation mercy’ 팀은 의료구호 활동을 진행하던 중 지진의 충격을 겪은 어린이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하다는 현지 의사들의 요청을 듣고 트라우마 치료 활동 또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은 학교 운영이 멈춘 상태에서 추운 겨울 임시 천막촌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지진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들은 두려움에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등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Operation Mercy’ 팀은 지진 피해를 겪은 카흐라만마라쉬(Kahramanmaraş)와 말라티야(Malatya) 지역 텐트촌 및 어린이 시설에서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체육활동, 인형극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 팀원은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의 심정을 저희가 다 알 수도 헤아릴 수도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들의 상한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회복케 하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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