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왔다고 해서 다 화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른 자세를 갖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만난 위기가 축복이 되게 하옵소서. 잘못된 태도를 가져 엄청난 화를 만나지 않도록 보호해 주옵소서. 야곱이 들판에서 잠이 들었을 때 꿈속에서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는 하늘까지 닿아있었고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닥다리는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야곱 같이 택함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1:51) 하늘에서 내려진 사닥다리를 타고 천국에 이르도록 구원하옵소서.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려 하는지 보고 계십니다. 야곱의 서원은 결단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고백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을 그릇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복은 태평양 바다보다 더 넓습니다. 저는 어떤 그릇을 준비하였습니까? 그릇 뚜껑조차 열지 않았다면 태평양 가운데 있어도 한 방울의 물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복을, 제가 준비한 것이 빈약하여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늘 깨어있게 하옵소서. 큰 소원과 큰 꿈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과 시간을 구별해 드리게 하옵소서.

다만 은혜를 주옵소서 기도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저의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받게 하시네”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움직이는 소원과 꿈을 갖고 간구하게 하옵소서. 야곱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형통의 복을 평생 받았습니다. 그의 후손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으로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나 위기가 있어도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어려움을 극복할 꿈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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