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를 잡습니다. 십자가 없는 신앙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수준 있는 신자, 참 신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 자신을 부인하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마16:24)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것을 저의 것이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제 생명도 제 것이 아닙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갑니다. 이제부터 예수로만 나의 보배 삼겠네.” 욥은 일어나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엎드려 말했습니다.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

욥은 자기를 부인하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할 수 있습니까? 제가 알면 얼마나 압니까? 하나님 앞에 깊은 경외심을 갖게 하옵소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려워하는 형제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하게 하시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움직이십니다. 하나님이 저를 사용하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계시는 하나님을 주목하게 하옵소서. 저를 인정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비전이 보입니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기 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을 버릴 때 가나안 땅, 복된 땅이 주어졌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저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니다. 피를 흘리며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십자가지만, 십자가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십자가 없이 인내하지 못합니다. 바울은 세 번이나 자기 질병이 떠나기를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물게 하기 위하여 더욱 기쁜 마음으로 약점들을 자랑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기도하고 영혼을 사랑할 마음이 불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옵소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주님이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치게 하옵소서. 세상의 끝날까지 저희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갑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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