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다
도서 「설교는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다」

말씀을 조명해 그 뜻을 온전히 깨닫고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렇다고 설교의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내용을 잘 설명해 청중의 이해를 돕는 것은 오롯이 설교자의 책임이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교리문답은 설교의 기본에 대해 아주 명확히 가르쳐주고 있다. 교리문답이 얼마나 실천적인 문서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다. 적어도 장로교 목사라면 설교학의 기본을 교리문답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설교 준비는 본문 정하기에서 시작한다. 본문을 선정하는 기준과 확신이 없으면 확신 있는 설교를 하기가 어렵다. 주위의 선배 목사들에게 물어봐도 답변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회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그들의 답이 나의 답이 될 수도 없다. 본문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본문을 읽는 방법이 능동적 읽기다. 기본적인 질문에서 점점 심도 있는 신학적 질문으로 나아가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설교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본문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성호 – 설교는 생각보다 쉽게 늘지 않는다

말씀체질
도서 「말씀체질」

성경은 취미, 교양,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과목이다. 쓰고 남는 시간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식당도, 헤어샵도, 영화관도 예약이 필수이다. 시간을 미리 정하고 약속하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성경 읽기를 예약하라. 성경 속독은 유익하다. 한 번 읽었다는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성경의 나무를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독은 참으로 유익한 성경 읽기 방법이다. 성경 통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속독부터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최진용 – 말씀체질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도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의 신학과 경건에 관한 몇 가지 오해는 그의 적들뿐 아니라 친구들 때문에 생겼다. 그동안 우리는 칼뱅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왔는데 이에서 그를 해방시키려면 가장 먼저 그의 경건을 당시의 상황 속에서 살펴야 한다. 칼뱅은 성경의 교리를 결코 독립된 조항으로 보지 않는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개념은 언제나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믿음으로 받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구원과 연결되어 있다. 순례와 잔치. 이 두 가지 모티브는 칼뱅의 가르침에 함께 엮여있다. 잔치 모티브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소유한 구원의 현재적 기쁨을 조명하는 반면, 순례 모티브는 우리가 끈질기게 인내해야 할 것을 암시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뿐 아니라, 또한 장차 베풀어질 잔칫상의 풍성한 음식의 맛보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어린양의 결혼식 만찬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이클 호튼(저자), 김광남(옮긴이) -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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