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기독교 예술가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축제와 소통의 장의 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3~15일 경기도 광주시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던 2023 ‘아티스트 개더링’에는 다채로운 예술가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현직의 예술가, 사역자들과 이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만남, 그리고 사역단체들 간의 심포지엄을 통한 고민을 공유하기, 버스킹 등등이 있었다. 아티스트 개더링의 현장 이모저모를 스케치해 봤다.
개더링의 폐회예배에서 하정완 목사(꿈이 있는 교회)는 영화 ‘신과 함께 가라’의 내용을 가지고 영화 설교를 했다. 하 목사는 “세속적 아름다움의 유혹 뿐 아니라 영적인 아름다움에도 유혹이 있다”라며 “영적인 깊이가 깊지 않다면 우리의 사역도 세속화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란한 사이키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있을 때만 예배한다면 이것은 문제”라며 “조용한 곳에서 묵상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일치’, ‘임재’, ‘듣기’의 예배를 놓치지 말 것과 마음으로 ‘영의 노래를 하는 법’을 배울 것”을 강조했다.
찬양사역자 김명식뿐만 아니라 이길승, 삼일교회POP팀 등 다양한 찬양사역자들이 예배인도로 섬겼다.
찬양사역자 송정미가 이끄는 소그룹. 찬양사역자들과 가스펠 가수들이 함께 모여 서로 소개하며 교류하는 장이 됐다.
주(酒)님을 사랑하다가 (主)님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하는 PK의 랩퍼. 그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랩은 상투적 찬양도 아니고, 심란하기만한 랩도 아니였다.
개더링 내내 식사 시간에 이뤄진 버스킹. 수양관 로비에서 열린 버스킹에는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버스킹을 즐겼다. 사진에는 잘 안잡혔지만, 버스킹 주위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무겁지 않게 수다를 떨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올리니스트 콘, 그는 이번 개더링에 비신앙인으로 참가했다. 첫째날 저녁에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간증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개더링은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선교사, 상담가, 과학자 등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창조과학자 김명현 박사와, 상담가 박수웅 장로 등이 비예술가로서 참여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집회에 더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
둘째 날, 집회가 끝나고 대중으로 뛰어든 심삼종, 자연스럽게 대중과 소통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사역의 전방에 뛰고 있는 젊은 사역자들이 솔직한 고민들과 자신들만의 노하우 등을 서로 나눴다. 서로가 사역에 필요한 통찰을 주고 받는 시간이였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다뤘기에 급박하게 진행됐지만, 이런 심포지엄이 확산됨에 따리 문화예술사역에 활로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워십딘스팀 P.K(Promise Keepers)의 장광우 단장은 “하나님께서 클럽 DJ였던 20대의 나를 주님을 찬양하는 사역자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40이 넘어가니 춤추기가 조금 숨차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2세대 PK들이 등장해 1세대 못지 않은 공연을 선보였고, 또 장 단장은 그의 아들과 합동무대 선보였다. 그의 아들은 다시 한번 랩 배틀 TV프로그램에 도전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K #아티스트개더링 #심삼종 #콘 #2023아티스트개더링